12월 6일 금요일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러시아·CIS 학과(주임교수 홍완석)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가 후원하는 2학기 제11차 러시아·CIS 지역전문가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우리 학과는 한남주 전 KEB하나은행 러시아 법인장을 연사로 초청하여 ‘한국 기업의 러시아 진출 현황과 한국 금융의 러시아 진출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제 1강에서 한남주 전 법인장은 주변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한국기업의 러시아 진출 현황을 언급하며 대러 제재에 따른 전반적인 투자 심리 위축을 그 원인으로 지적했다. 한국기업의 대러 투자 문제점으로 '대기업 위주의 투자', ‘산업별 및 지역별 편중‘ 등을 꼽았고 이러한 점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향후 대러시아 투자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금융의 러시아 진출 전략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강의가 이어졌다. 연사는 제재 여파와 러시아 기업과의 연계성 결여로 외국계 은행들의 대러 금융시장 진출은 매우 제한적이며, 기 진출한 대부분의 외국계 은행들도 러시아 국민들을 상대로 하는 ‘리테일 뱅킹’이 아닌 자국 기업을 상대로 하는 ‘코퍼레이트 뱅킹’에 치중해 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러시아 금융시장이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금융사들은 이전과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구축하여 러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 꾀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작성자 : 이호건 원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