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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16 | 조회수 : 452

제목 : 2019년 2학기 제12차 러시아·CIS 전문가 초청 특강(Kaspars Klavins Visiting Professor - Pusan National University) 글쓴이 : 러시아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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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13일 금요일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러시아·CIS 학과(주임교수 홍완석)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가 후원하는 2학기 제12차 러시아·CIS 지역전문가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우리 학과는 현재 부산대학교 방문 교수로 재직 중인 라트비아 대학교 Kaspars Klavins 교수를 연사로 초청하여 『한국과 라트비아의 역사적 접촉과 건국 신화의 유사성』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제 1강에서  Kaspars 교수는 한국과 라트비아의 역사적 접촉을 네 단계로 약설했다. 첫 번째 역사적 접촉은 라트비아 제정 러시아의 외교관으로 한국학의 선구자로 불리우는 ‘카를 프리드리히 테어도어 폰 베버(1841~1910)’의 조선방문으로 시작되었다. 1차 세계대전과 러시아혁명 당시 극동시베리아는 라트비아 공산주의자들의 중요한 집결지였는데, 이것이 두 번째 역사적 접촉으로 이때부터 극동지역과 아시아지역 연구가 본격화되었다. 세 번째 접촉은 일본의 식민지 지배 시기, 1913년 김동인에 의해 한국에 역사, 문학, 미술에 관해 서술한 대백과가 라트비아에서 출판되어 일본 지배하에서 한국의 민족 정체성을 지키고자 하는 정신이 라트비아에 알려진 바를 밝히며 1강을 마무리했다.


 한국의 단군신화와 라트비아의 라츠크플레시스(Lāčplēsis)신화를 주제로 두 번째 강의가 이어졌다. 연사는 두 신화의 공통점으로 모두 곰과 인간 사이에 영웅이 태어났다는 점과 양국이 국가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근대국가로 진입하던 시기에 영웅 신화가 초석이 되었다는 점을 밝혔다. 또한 한국과 라트비아는 외세의 침략으로 겪었던 고난의 역사를 노래(민요)로 불렀다는 유사성을 가지고 있음을 언급했다. 그러나 양국의 사회적 상황에 따라 민요와 신화의 탄생이 서로 다른 시기에 대중화되었음을 역설하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작성자 : 이하선 원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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