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금) 한국외대 국제지역 대학원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후원하고 한국외대 러시아 HK 연구사업단이 기획하는 제 11차 러시아-CIS 지역전문가 초청 특강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날 초청연사로 모신 신환종 NH투자증권, FICC리서치 센터장은 제 1강 ‘러시아 금융시장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시각’, 제 2강 ‘코로나와 미대선 이후 러시아 금융투자 전망’을 주제로 강연하였다.

제 1강에서는 정부의 채무상환 능력과 의지에 대한 정치경제적 분석을 의미하는 ‘소버린 분석’과 1998년 위기 이후 러시아 금융 시장의 발전과정을 언급하였다. 러시아의 금융 특징으로는 경제적 탄력성은 양호하며 위기 대응 능력은 높은 편으로 평가되지만, 정치 제도적 투명성이 낮고,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끊이지 않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안정 요소로 꼽힌다고 밝혔다. 하지만 유가 폭락에도 불구하고, 국가 신용도의 변화가 없으며, 정부 부채를 낮게 유지하여 재정 위기의 가능성을 낮추었다고 약설했다. 이 이외에도 러시아 채권 시장을 언급하며, 변동성이 높고 수익률이 낮은 주식보다는 채권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제시하였다.

제 2강에서는 최근 이슈를 통한 경제 정치적 전망을 분석하였다. 현 러시아는 고령화, 저 출산, 여성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생산 인구가 감소되고 있으며, 코로나로 인한 소비 심리가 위축되어 저성장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며, 변수로는 미국 정부 정권의 교체로 인한 추가 제제의 위험성을 언급하였다. 지난 재정 위기를 통해 우수한 정책 대응 능력, 견고한 재무 건전성 및 펀더멘털과 안정적인 정치환경은 강점으로 평가하며, 러시아 투자의 포인트는 환율 변동을 활용한 단기 매매 전략을 통한 투자임을 강조하였다. 또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의 연내 동결 가능성 높아진 점을 언급하며, 중앙은행에서 제안한 디지털 화폐의 모델들을 설명하며 강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