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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18 | 조회수 : 391

제목 : 2021년도 2학기 제3차 러시아-CIS 초청특강: S.O.Kurbanov(St. Petersburg Univ) 글쓴이 : 러시아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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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7()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후원하고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 HK+연구사업단이 기획하는 제3차 러시아·CIS 지역전문가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초청 연사로 모신 S.O. Kurbanov(St. Petersburg University) 한국학과 교수님은 제1러시아에서 바라본 한국 사람들의 이미지’, 2소비에트 연방과 북한 사회 비교: 북한의 내부 개혁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1강에서 연사는 러시아인들이 인식하는 한국인에 대한 이미지를 러시아인의 관점에서 객관적인 자료들로 설득력 있게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한국인이 러시아에서 공통적으로 받을 수 있는 질문은 북한에서 오셨습니까?”라는 말로서 러시아인들이 인지하고 있는 한국인에 대한 인식의 수준과 현황을 나눴다. 한국인이 인식하는 러시아의 이미지가 아직도 소련이라는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러시아인으로서 한국인에 대한 인식을 이해할 수 있었다. , 전반적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충분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이미지를 객관적인 지표로 설명하기 위해 러시아 내의 현대자동차에서 일하는 현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를 통해 인식에 대한 세분화된 내용을 제시한다. 결론적으로 러시아인과 한국인 양측이 가지고 있는 상호 간의 오해가 문화적인 차이에서 비롯되며 이러한 격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2강은 소련이 해방군으로 북한에 진주한 이후 소비에트 체제를 수용하게 된 북한과 이에 영향을 미친 소비에트 연방을 비교하여 설명한다. 주체사상은 북한에서 만들어진민족주의적 사상으로 해석하지만, 사실 1930년대 스탈린의 단일 국가에서 사회주의 건설 가능성 이론에서 기초한 것이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독자적인 주체의 길을 택한 북한을 향해 소련은 친선국가로 간주하지 않았으며, 2011년 김정일 사망 후 독재를 벗어나 집단지도체제가 될 것이라는 북한 전문가들의 기대와 다르게 기존 체제가 유지되었음을 보여준다. 또한 북한 건국 초기, 소비에트 체제를 수용했던 북한은 소련이 걸었던 길과 다르게 북한만의 유일한 독재체제를 유지하며 외부와 단절된 사회로 나아간다. 수도인 평양과 지방간의 격차가 심각하지만 이에 반발할 수 없는 자원과 인프라의 부족 문제 등이 체제 개선의 여지를 주지 않는다. 변화를 시도하지만, 국가가 강력하게 통제하는 시스템 속에서 더는 소비에트와 비교하기 어려운 상황임을 시사하고, 이에 북한의 내부 개혁 가능성에 대한 몇 가지 해법을 제시하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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