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 161587858

작성일 : 22.06.15 | 조회수 : 227

제목 : 2022년도 1학기 제15차 러시아-CIS 초청특강: S. O. 쿠르바노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한국학과 교수) 글쓴이 : 러시아CIS
첨부파일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2022610()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러시아·CIS학과(주임교수 홍완석)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HK사업단이 후원하는 제15차 러시아·CIS 지역전문가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초청 연사로 모신 S. O. 쿠르바노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 한국학과 교수는 제1“20세기 초 러시아 역사에서 Varyag호 순양함 그리고 한국”, 2코로나 전염병, 스푸트니크 V 백신과 러시아에 대한 예고되지 않은 제재를 주제로 강연했다.

1강에서는 왜 러시아 바랴크호 순양함이 한국의 역사에 중요한지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바랴크호는 러일전쟁과 한국 사이의 역사적 관계를 새롭게 판단하고 연구하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러일 전쟁이 발발하기 전 날인 1904126일은 러시아의 순양함 바랴크호와 일본 군함 간의 소규모 충돌 당시, 한국의 선원들이 러시아 해군을 도와 일본군과 맞서 싸웠던 중요한 날임을 설명했다. 그리고 바랴크호 사건이 러시아에 알려지기 전까지 한국을 친일국가로 오해했던 러시아는 이 일을 계기로 한국과의 관계를 제고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결론적으로 바라크호 사건과 당시 러시아의 전쟁 승리에 대한 희망은 한러 관계에 긍정적인 희망을 가져다준 역사적 사건이었음을 역설하였다.

2강에서는 현재 서방의 러시아 제재가 코로나 팬데믹 때부터 시작된 러시아 고립 정책의 연장선이라는 주장을 밝혔다. 다시 말해, 러시아 고립 정책은 사실 우크라이나 사태 이전부터 시작됐다는 것이다. 코로나 팬데믹 전까지는 러시아가 서방을 비롯한 전 세계와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했으나, 20203월부터 세계 모든 국가와의 항공편 운항이 중단되면서 본격적으로 러시아가 외부 세계로부터 고립되기 시작되었다고 언급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그 해 8월 초, 러시아는 최초로 세계 모든 국가와의 항공기 운항 재개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스푸트니크 백신 개발과 공유를 위해 노력하는 등 외부 세계와의 관계 재개를 고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러시아 스푸트니크 백신의 공식 승인이 거부됐고, 이것이 바로 세계 공동체에서의 배제이자 러시아에 대한 제재의 시작점이었다는 것이다. 결국, 지금의 대러시아 제재는 코로나 팬데믹 당시 시작된 제재의 연장선이라는 것임을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