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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5.25 | 조회수 : 209

제목 : 2023년도 1학기 제7차 러시아-CIS 초청특강: 전재성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 글쓴이 : 러시아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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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14일(금)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러시아 CIS 학과(주임교수 홍완석)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과 한국외대 러시아 연구소 HK+ 사업단이 후원하는 제7차 러시아·CIS 지역전문가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연사로 모신 전재성 서울대학교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제1강 “우크라이나 전쟁과 한미동맹”, 제2강 “미·중 관계에서 한국외교의 포지셔닝”을 주제로 강연했다.

 

제1강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질서의 변화와 전쟁이 한미동맹에 주는 함의에 관해 설명했다. 연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국제질서에 미친 다중적인 영향을 개관하는 가운데 명분과 실리를 고려한 외교원칙의 설정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무엇보다도 한미동맹이 한국외교의 중요한 자산이며, 동맹의 틀 내에서 자유주의적 질서를 어떻게 유지 및 발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 고민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2강에서는 미·중 전략 경쟁의 심화와 불확실한 국제질서 속에서 한국에게 요구되는 외교적 스턴스에 대해 자신의 관점을 제시했다. 전 교수는 미·중 경쟁이 그들만의 문제가 아닌 세계적인 문제라고 인식하면서 앞으로 닥쳐올 시대의 특징을 ‘복합 거시 이행’의 시대라고 명명했다. 현재 미·중관계의 성격은 패권 경쟁이라기보다는 전략경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며 양국 모두 패권국이 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일국 패권 불가능성 시대에 접어들었고 오히려 국가 간의 연대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미·중의 상호의존도가 너무 높기 때문에 현재의 미·중 경쟁 관계를 신냉전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전 교수는 미·중 전략경쟁의 심화가 추동하는 국제질서 변화의 본질과 방향성에 대한 정확한 판단과 분석이 필요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의 국익이 확보되는 방향으로 외교정책을 펼쳐야 함을 강조하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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