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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12.12 | 조회수 : 186

제목 : 2023년도 2학기 제9차 러시아-CIS 초청특강: 서진석 박사(한국외대 EU연구소 발트연구센터 책임연구원) 글쓴이 : 러시아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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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 11월 10일(금)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러시아·CIS 학과(주임교수 홍완석)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후원하고 한국외대 러시아연구소 HK+ 연구사업단이 기획하는 제9차 러시아·CIS 지역전문가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초청 연사로 모신 서진석 EU 연구소 발트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제1강 ‘발트지역적 관점에서 리투아니아가 가진 역사 문화적 특성’, 제2강 ‘발트해 지역 국가들의 공동정체성 규명의 역사와 현재’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제1강에서 연사는 발트3국인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각국에 대한 전체적인 개황과 발트3국의 언어적 유사성 측면, 민족적 측면, 국가 기원, 리투아니아의 역사에 대하여 강의했다. 발트3국은 모두 서울 인구에도 못 미치는 인구의 수, 한반도보다 작은 면적, 러시아인의 다수가 거주하고 있으나 러시아와의 고질적인 문제가 존재한다, 그러나 리투아니아에는 비교적으로 러시아인이 많이 거주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러시아와 문제가 적은 편이다. 언어적 측면에서 라트비아어와 리투아니아어는 인도-유럽어족에 기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비슷하지만, 핀위구르족에 기원을 둔 에스토니아어와는 차이가 있다. 연사는 발트 민족의 기원에 대하여 독일과 러시아 사이에서 동화되었거나 멸종되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하였다. 발트민족에 관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는 곳은 리투아니아에 위치한 빌뉴스 대학교 인문어학관이다. <살아진 발트 민족을 위해서> 라는 명칭으로 전시되고 있는 기록에는 과거 발트 내에 살고 있던 민족들의 명칭과, 발트를 상징하는 인물이 등장하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와 다르게 국가 기원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으며, 유일하게 대공국 형태로 역사에 기록되어 있다. 연사는 리투아니아에 대한 역사와 문화적인 측면을 소개하고, 리투아니아가 갖는 역사 문화적 특성에 대해 강조하며 1강을 마무리하였다. 

 

 제2강에서 연사는 발트 지역 전체에 아우르는 지역개념의 역사적 변천을 설명하였다. 발트라는 어휘가 지역군을 일컫는 단어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후반이다. 당시에는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쿠를란드를 일컬었으며, 리투아니아는 다른 공동체로 인식되었다. 1차 대전 이후에는 리투아니아와 핀란드가 포함되어 발트 4국이라 불리었고, 발트 3국이라는 명칭은 소련시기에 굳어지게 되었다. 연사는 이어서 발트3국의 공통정체성은 불행의 시기를 함께한 환경에서 비롯되었음을 강조하였다. 불행한 시기로는 외부세력의 지배, 유배, 병합, 소비에트화, 집단화와 러시아화와 같은 역사적인 배경으로 볼 수 있다. 탈소비에트 이후 발트3국은 독자적인 길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리투아니아는 레이저를 주력 상품으로 유치하였고 현재는 반도체 연구개발에 속도를 내며 대만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스토니아는 세계 최초 전자선거를 실시하며 IT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연사는 마지막으로 발트 3국이 외교적으로 큰 무대를 가질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우리가 가치와 의미를 더욱 관심있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강연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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