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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1.19 | 조회수 : 207

제목 :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방한 기념 국빈 만찬 통역 글쓴이 : 한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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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0명(42기 7명, 43기 3명)의 한노과 재학생이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방한 기념 국빈 만찬에 통역사로 다녀왔습니다.

 

행사명: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방한 기념 국빈만찬

일시: 2021년 12월 17일 18:00~21:00

장소: 청와대 영빈관

 

사람, 실외, 그룹, 서있는이(가) 표시된 사진자동 생성된 설명

 

사람, 실외, 서있는, 사람들이(가) 표시된 사진자동 생성된 설명

참가한 학생들의 간단한 소감도 들어보겠습니다.

 

(42기 박수경)

이번 우즈베키스탄 국빈만찬 통역을 동기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이번 만찬 통역을 위해 동기들과 우즈베키스탄에 대해서 사전조사를 하였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에 대해 더 심도있게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영광스러운 기회를 주신 교수님께 다시 한번 정말 감사합니다.

 

(42기 윤다혜)

이번 청와대 방문은 이전 경험이 있기 때문에 덜 긴장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전과 달리 더욱 철저히 준비를 하여 마음은 편했습니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만찬 통역 때 생각보다 많은 통역을 하게 되었지만, 다행히 문제없이 만찬 자리가 끝나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42기 전경원)

이번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방한 계기 만찬통역에서 저는 1층에서 귀빈들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전에는 만찬 통역이 행사장에서 귀빈들이 소통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만이 통역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경험을 통해서 행사 시작 전에 양국 귀빈들을 맞이하고,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서 안내를 도와드리는 것뿐만 아니라 본 행사에 직접 참여하지 않는 수행원분들에게도 도움을 드리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또한 제가 그동안 인지하지 못한 부족했던 부분을 알게 된 좋은 기회였습니다. 대학원 과정에서 우리가 주로 다루는 통역 주제들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을 위해 대비해 일반적인 대화에서 쓰이는 용어들과 표현들을 익히는 것도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42기 전다솔)

두 번째 청와대 만찬 통역이라 통역 준비가 조금은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양국 문화, 관광 명소, 교류 역사 등을 위주로 공부했으며, 기사와 뉴스를 통해 대략적인 참석자를 미리 파악했습니다. 또한, 만찬 음식에 대해서는 반드시 다루게 되므로 모든 만찬 메뉴를 숙지해 갔습니다.

2년동안 공부했던 표현을 현장에서 사용하고 현장감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소중한 기회를 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42기 조민희)

42기 조민희입니다. 우선 이러한 값진 경험을 선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한-우즈벡 만찬 통역은 재학생 신분으로 경험하는 두 번째 청와대 통역입니다. 이미 한 번의 경험을 축적했던지라 통역 준비는 비교적 수월했지만 긴장감은 여전했고 걱정 또한 많았습니다. 허나 한-우즈벡 만찬은 큰 탈 없이 잘 마무리됐습니다. 이번 경험을 통해 통역사라는 직업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42기 주소은)

한노과 42기 주소은입니다. 지난 8월 카자흐스탄 대통령 방한 만찬통역 이후 다시 한번 좋은 기회로 청와대 만찬통역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통대 2년 간 코로나로 인해 기대했던 것과는 굉장히 다른 학교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던 점이 너무나도 아쉬웠지만 만찬통역을 두번이나 경험할 수 있었던 점은 정말 영광이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좋은 통역 기회를 만들어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상황이 더욱 나아지면서 더 많은 기회가 후배분들께도 찾아올 거라 생각합니다.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42기 김성산)

기본사항:

- 출입을 위한 문서 준비 + 행사 당일 기준 백신 2차접종 완료

- 통역팀장이 대표로 외교부에 만찬메뉴 송부 요청

- 메뉴 목록을 받으면 팀원과 공유해 2-3명 짝지어 준비하거나 각자 통역준비

- 사전에 자리 배석이 이루어지지 않고, 행사장 출입 후 이루어짐

- 한-우즈벡 관련 정상회담 관련 뉴스를 보다보면 여러 기업 혹은 정부부처, 기관이 나오게 되는데 그와 관련해 어떤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지 등을 알고 가면 통역이 수월함

세부사항:

- 기본적으로 우즈베키스탄과 관련된 개황을 공부해 갔었음 (-> 통역 당시 이와 관련된 부분들이 대부분 나왔고, 딱히 생각할 필요도 없이 자연스럽게 통역했음)

- 러시아어로 메뉴판을 송부해주기 때문에 따로 한국어 메뉴를 번역할 필요는 없었지만 만찬통역에서는 어떤 내용이 나올지 모르기에 그 음식의 재료는 무엇인지, 문화적인 요소가 포함돼 있는지 공부했음 (음식 고유명사에 붙는 동사 혹은 요리 방법 등을 따로 찾아 공부하고 정리해놓음)

- 또한 익숙하지 않은 이름의 음식이 있기 때문에 한국어로도 러시아어로도 발음이 익숙해지고 꼬이지 않도록 연습했고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함

- 대부분의 내외 귀빈들이 영어를 할 줄 알지만, 대화의 흐름을 놓쳐서는 안되는데, 그 이유는 강조점을 두고 싶은 말을 한국어로 할 수도 있기 때문에 대화의 흐름을 놓쳐버리면 엉뚱한 통역이 나올 수 있어 유의해야 함

 

(43기 이하늘)

안녕하세요. 통번역대학원 1학년 재학중인 이하늘입니다. 청와대 만찬 통역에 대한 이야기에 앞서 교수님들과 2학년 선배님들께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교수님들의 진심 어린 조언과 학교 수업시간에 배우는 내용을 종합적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선배님들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통역을 앞두고 동기들과 함께 스터디를 하며 자료나 기사를 공유하고, 자주 등장하는 용어들은 같이 정리하며 어떤 내용들이 반복적으로 나오는지 파악했습니다. 음식이나 문화에 대한 자료로 스터디를 하기도 했습니다.

행사 당일에는 동기들과 조금 일찍 만나 같이 스터디를 하고 나서 청와대로 향했고, 도착하고부터는 동기들과 정리했던 자료와 공유해주신 만찬 메뉴를 살펴보았습니다. 만찬 테이블에서는 동기들과 함께 공부한 내용이나 일상적인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걱정과 달리 무리 없이 통역을 마무리했고, 양측 인사들께서도 통역사를 배려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대면 행사가 귀한 상황에서 현장의 분위기를 느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있었고, 청와대 영빈관에서 하나의 역할을 맡아 자리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다시 한 번 귀중한 경험을 선사해주시고 또 주어진 역할을 잘 소화할 수 있게 가르쳐주신 교수님들께 감사드립니다.

 

(43기 김영진)

만찬 통역이 결정되고 곧바로 동기들과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관계 전반을 공부했으며 특히 주요 사업들 위주로 진행 상황과 어휘를 같이 정리한 후 익혔습니다. 통역 당일까지도 스터디를 했습니다.

만찬 행사는 양측 대통령 건배사 이후 시작되었습니다. 제가 맡은 테이블에 총 6분이 착석했지만, 한국측 인사와 우즈벡측 인사 두 분의 대화만 통역했습니다. 통역 시 다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주제가 나왔지만 특히 고려인, 경제, 스포츠, 역사, 제도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고려인과 경제는 수업 때 자주 접했고, 역사는 통역 준비 과정에서 많이 다뤄서 연사의 말을 예측하면서 통역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주제들도 전문용어를 요하는 내용은 나오지 않아서 수업 때 다루는 내용보다는 어렵지 않았습니다.

통대 입학 후 첫 실전 통역이라 매우 기대가 되었고, 준비한 만큼 무탈하게 임무 완수해서 매우 후련했습니다. 또한, 통역에 대한 자신감을 가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준비 과정에서부터 많은 걸 배웠고 통역이 끝났을 때 그 성취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소중한 경험을 하게 해주신 방교영 교수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응원해주신 여러 교수님들과 선배님들, 동기들에게도 감사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43기 정혜정)

통역 공지를 받은 직후부터 통역 당일까지 약 10일 동안 동기들과 매일 스터디를 했습니다. 한-우즈벡 연설문과 기사, 기재부 우즈벡 관련 자료 기반 AB, BA 통역 연습과 해당 텍스트의 단어 및 관련 배경지식 정리를 했습니다. (수정, 공유, 프린트 시 편할 수 있도록 구글 공유 문서 하나에 같이 작성) 이 외에 외교부 우즈벡 개황 자료, 음식 및 요리 관련 단어 정리를 했는데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된 만찬 메뉴가 통역 하루 전에 나와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통역 당일에는 동기들과 간단히 점심을 먹고 AB, BA 통역 연습과 단어 복습을 했습니다.

약속된 시간에 맞춰 시화문에 모여 코로나 PCR 검사, 신분증 확인, 전자기기 반납(안드로이드 기반 기기는 전화와 문자만 가능하도록 설계된 어플리케이션 설치 시 휴대 가능) 등의 절차를 거친 후 영빈관에 들어갔습니다. 영빈관 2층 연회장에 들어가자 테이블 위치 및 각 테이블의 인사 직책 및 이름이 적힌 종이 한 장을 받아 각자의 담당 테이블 및 역할을 정했습니다. 직책과 필요한 단어 등은 검색이 불가능했지만 동기 및 선배님들과 상의하면서 한 번 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기 시간이 정말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와대에 들어온 순간부터 물을 포함한 모든 것을 제공받지 못했는데, 몇몇 선배님이 사탕을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정부 관계자 및 귀빈들이 들어오셔서 테이블로 안내 후 간단한 인사를 했습니다. 양국의 국가 제창 및 만찬사가 끝나자 본격적인 식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양 옆에 앉아 계신 한국 측 인사와 우즈벡 측 인사 총 두 분의 통역을 주로 하게 되었고 날씨, 음식, 양국 관계, 청와대의 구조, 업무의 고충 등 다양한 주제로 대화가 이어졌습니다. 동기들과 많이 준비했던 산업이나 경제 관련 내용은 테이블에 계신 분들의 업무 특성 때문인지 거의 나오지 않았고, 감정에 관한 다양한 표현을 한-노로 통역해야 했는데 그 부분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노트테이킹 수첩과 펜, 공부했던 자료를 가지고 있었지만 긴장하기도 했고 빨리 통역을 해드려야 할 것 같아 통역 내내 손에만 쥐고 있었습니다.

행사가 끝나자 두 분 모두 격려와 고마움을 전해주셨고 두통과 평안함이 찾아왔습니다. 첫 통역이라 더욱 힘들고 떨렸지만 교수님들을 포함한 여러 선배님이 옆에 계셔서 정말 든든했습니다. 실수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불안했던 것만큼은 어렵지 않았고 동기들과 열심히 스터디를 한 덕분에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을 빌려 소중한 기회를 주시고 격려해주신 방교영 교수님을 비롯한 여러 교수님, 응원해준 선배님들과 동기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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