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인용지수(임팩트 팩트)로 연구수준을 평가하지 말자는 ‘연구평가에 관한 샌프란시스코 선언(이하 DORA 선언)’ 후 10년이 지났지만,인용 횟수 등 정량 지표를 중심으로 하는 논문 평가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최근 국제한림원연합회(IAP)는 ‘약탈적 학술지와 학술대회와의 전쟁’이라는 보고서를 통해서 제대로 심사는 하지 않고 고액의 논문 게재료만 받아 챙기는 기업형 학술출판에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IAP는 약탈적 학술 활동을 유발하는 3대 요인으로 학술출판의 상업화, 정량적 연구업적평가, 부실한 동료 심사를 지목했다. 박종일 대한수학회 회장(서울대 수리과학부)은 “부실 학술지 관련 문제는 4~5년 전부터 제기된 것으로 최근 언론이 조명하고, 국회에서도 논의 중인 사안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