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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29 | 조회수 : 154

제목 : <국제> [북·중 정상회담]통보도 못 받은 일본 충격…‘패싱’ 우려 증폭 글쓴이 : 일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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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차 충격’에 빠졌다. 남북 및 북·미 간 정상회담이 예정된 데 이어 북·중 정상회담까지 전격 이뤄지면서 ‘재팬 패싱(일본 소외)’ 우려가 더 커진 때문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28일 국회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 북·중 정상회담을 중국 신화통신 등 보도를 통해 파악했다고 밝힌 뒤 “중대한 관심을 갖고 정보 수집·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으로부터 제대로 설명을 듣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가 중국 측으로부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방중에 대해 사전 통보를 받지 못한 것을 시사한 것으로, ‘재팬 패싱’ 논란을 증폭시킬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김 위원장 방중을 두고 “예상 밖 사태”(외무성 간부)라는 분위기다. 산케이신문은 “설마 김정은이 방중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는 외무성 간부의 말을 인용했다. 일본 정부는 그간 대북 강경론을 주도해왔지만, 남북 및 북·미 간 대화 분위기가 급물살을 탄 데 이어 중국까지 역할을 확대하자 공황 상태에 빠진 것이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한·미에 이어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선 것은 “압력 강화를 주도하는 일본을 비핵화 교섭으로부터 배제, 북한 페이스로 진행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사진)은 전했다. 일본 내에는 중거리탄도미사일과 일본인 납치문제 등 일본과 관련된 사항이 논의에서 제외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강하다. 

아베 총리는 다음달 17일부터 2박3일간 미국을 방문, 1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의 입장을 확실히 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8-03-29 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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