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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4.11 | 조회수 : 154

제목 : <사회>아베, 가케학원 ‘관여한 적 없다’더니…커지는 日 사학스캔들 글쓴이 : 일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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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가케(加計)학원 수의학부 신설 특혜논란과 관련해 총리 비서관이 지방자지단체와의 협의에서 ‘총리 안건’이라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총리 부인이 명예교장으로 있는 학교법인에 국유지를 헐값 매각했다는 모리토모(森友) 스캔들에 이어 가케 스캔들도 재점화되면서 아베 총리가 코너에 몰리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소관 지자체인 에히메(愛媛) 현 문서를 인용해 2015년 4월 야나세 다다오(柳瀨唯夫) 당시 총리비서관이 현 관계자를 만나 “이 안건은 총리 안건이 돼 있다”며 “지자체가 죽을 정도로 실현하고 싶다는 의식을 갖는 것이 최소한의 조건”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가케 학원은 아베 총리의 40년 지기가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해 52년 만에 수의학과 신설 허가를 받아 특혜 논란을 빚었다.


이와 관련 지난해 6월에는 내각부가 ‘총리의 의향’을 들먹이며 문부과학성을 압박하는 문서가 재조사 끝에 발견됐다. 이번 문서까지 사실로 드러나면 ‘관여한 적 없다’던 아베 총리 해명의 신뢰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야나세 비서관은 지난해 국회에서 “현 관계자를 만난 기억이 없다”고 말해 위증 논란도 예상된다.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관련 부처에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국회에선 재무성이 모리토모 학원에 “(헐값 매각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쓰레기 철거비가 많이 나와 트럭 몇 천대가 움직였다고 말하는 게 어떠냐”며 허위진술을 요청했다는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한편 방위성에선 이라크 파병 부대의 일일보고 등 국회에 ‘없다’고 했던 문서가 매일 발견되고 있다. 사면초가에 몰린 아베 총리는 전날 국회에서 “깊이 사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지지율은 NHK 조사 결과 한 달 만에 6%포인트 떨어진 38%로 하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2018-04-11 출처: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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