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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03 | 조회수 : 140

제목 : <사회>日 교토 사찰서 ‘악취소동’…20여명 통증 호소·4명 병원이송 글쓴이 : 일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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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황금연휴 기간을 맞아 전국 유명 관광지에 관광객 등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2일 교토(京都)의 유명 사찰에서 정체 불명의 악취가 발생해 관광객들이 공포에 휩싸이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NHK 등 일본 언론에 의하면, 이날 오전 교토(京都)시에 위치한 고(古)사찰인 난젠지(南?寺)를 찾은 관광객 및 참배객 등 20여명은 경내에서 악취가 난다며 목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이 가운데 여성 4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악취 발생의 원인 조사에 나섰다. 당시 난젠지에서는 제초제 살포 등 약품을 사용하는 작업은 이뤄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악취 소동이 발생한 지역은 난젠지 경내 안쪽에 위치하는 ‘호조(方丈)’라고 불리는건물 주변으로, 이날 오전 11시40분께 관광객들은 호조 일대에서 “악취가 나 호흡하기 힘들다”라며 사찰 측에 호소했다. 
당시 호조 및 그 주변에는 참배객 등 50여명이 있었는데, 이 가운데 20여명이 목에 통증을 호소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목에 가루 같은 것이 들어온 느낌이 들었다”, “숨 쉬기가 힘들었다”라는 등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이치(愛知)현에서 온 한 남성은 “목에 가루같은 것이 들어온 느낌이 들었다”며 “주변 사람들도 동시에 기침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숨을 쉬면 입자가 목에 더 들어와,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는 상태였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가루가 목으로 들어오는 느낌이 들어 공포스러웠다”고 덧붙였다. 

오사카(大阪)에서 관광을 온 한 여성은 “목이 따끔거리는 느낌이 들어 이상하다고 생각해 곧 밖으로 나갔다”면서 “주변에는 20명 정도가 있었는데, 호흡이 곤란해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정확히 무슨 냄새인지는 모르겠는데, 무심코 후추를 들이마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 없었지만 무서워서 돌아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018-05-03 출처: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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