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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6.27 | 조회수 : 129

제목 : <국제>아베 “北 비핵화 비용 분담 아직 논할 단계 아냐” 글쓴이 : 일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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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불만’ 여론 의식한 듯…“CVID 협력이 먼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6일 북한 비핵화 비용 분담 문제와 관련, “아직은 어느 나라가 어떻게 분담할 것인가를 의논할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NHK·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상원) 내각위원회에 출석, “일본이 (북한 비핵화 비용에 대해) 응분의 분담을 생각해야 한다는 건 이미 얘기했지만 먼저 북한이 핵·미사일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폐기’(CVID)를 제대로 추진토록 각국이 결속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 비핵화 비용을 누가 부담할 것이냐’는 질문에 “한국과 일본이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었다. 

이와 관련 아베 총리도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북한이 비핵화하면 일본에도 이익이 된다는 이유로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 활동이 재개될 경우 그 비용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일본 내 일각에선 북한의 비핵화 방식이나 기한 등이 아직 구체화되지 않은 데다 납북 일본인 문제 또한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국의 비용 부담 문제가 거론되는 데 대한 불만 또한 제기돼왔다. 

아베 총리가 이날 답변에서 북한 비핵화 비용 분담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으면서도 그 방식이나 액수에 대해 논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은 것도 이 같은 국내 여론과도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와 관련 야당인 자유당의 야마모토 다로(山本太郞) 공동대표는 이날 아베 총리를 상대로 한 질의에서 ”(북한 비핵화 비용은) 미국도 부담해야 한다“며 이 문제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얘기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자 아베 총리는 ”(현 단계에서) 상대국에 대해 여러 지적을 하는 건 비(非)생산적“이라면서 ”지금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의) 연대를 중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2018-06-27 출처: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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