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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18 | 조회수 : 121
제목 : <사회>‘스캔들 침묵’ 아베 맞서 침묵 집회… 日시민들 ‘소리없는 아우성’ | 글쓴이 : 일본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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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낮 일본 도쿄 지요다(千代田)구 나가타초(永田町) 국회의사당 앞. 맞은편 인도에 사람들이 하나둘 나타나더니 30분도 안 돼 100여 명이 모였다. 모자 양산 등으로 무더위에 맞선 이들은 시간이 되자 저마다 가방에서 종이를 꺼냈다. A4 종이부터 달력 크기의 종이, 색종이 등 크기와 모양이 제각각이었다. 하지만 종이 속 문구는 모두 같았다. ‘아베 정치를 용서하지 않아.’
○ “포스터 구호는 한국처럼 역동적” 사와치 씨는 “아베 총리는 각종 스캔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았다”며 “주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담고자 만든 것이 포스터 집회인데 3년간 일본 정치가 바뀐 게 없고 더 나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더한 암흑기를 맞이하기 전에 후세를 위해 일본 정치, 사회를 바꿔야 할 의무감을 갖고 있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국회 앞 집회에는 노인들도 다수 참가했다. “힘들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70대의 한 여성 참가자는 한국의 ‘촛불 집회’를 언급했다. 그는 “한국의 역동성에 자극을 받았다”며 “우리도 포스터 구호만큼은 직설적이고 역동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익 세력이 방해를 할 때도 있다. 5, 6대의 대형 자동차가 침묵하는 이들 앞에서 확성기로 “집에 가라”고 외친다. 오토바이 폭주족들이 ‘곡예 운전’을 할 때도 있다. 신변의 위협을 느끼지 않을까. 사와치 씨는 망설임 없이 얘기했다.
2018-07-18 출처:동아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