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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25 | 조회수 : 193

제목 : <사회>옴진리교 사형수들 반성문 화제…“얻은 것은 고통과 슬픔 뿐” 글쓴이 : 일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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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지하철역 사린가스 테러사건으로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줬던 옴진리교 교주 아사하라 쇼코(麻原彰晃·본명 마쓰모토 지즈오)를 포함한 교단 간부 7명에 대한 사형이 6일 집행된 뒤 이중 일부가 남긴 반성문이 화제가 되고 있다.


24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하야카와 기요히데(早川紀代秀ㆍ68), 니미 도모미쓰(新實智光ㆍ54) 등 2명은 사형 집행 한두 달 전에 반성문 형식의 수기를 써서 ‘사형 폐지 국제 조약의 비준을 촉구하는 포럼 90’라는 단체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야카와는 수기에 “미안함은 사건 발생 23년이 지난 지금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종교에 대한) 믿음 때문에 구제 받을 것을 생각하고 테러를 실행했지만 얻은 것은 고통과 슬픔뿐이었다”고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니미도 “우린 덕이 없었고, 영성과 지성이 부족한 거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나 “어떤 악인이라도 살아서 속죄하도록 하는 것이 조금 더 인자한 것”이라며 사형 집행에 반대하는 취지의 글도 남겼다. 하야카와도 “(사형이 집행되면) 국민이 ‘살생’이라는 업보를 지게 되므로 (사형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마이니치신문은 “사형 집행을 앞두고 흔들리는 속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24일 국무회의에서 사형이 집행된 7인의 유골 인도에 대해 “유족 등 각자의 사정에 맞게 적절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오오니시 겐스케(大西健介) 국민민주당 의원(중의원)은 “유골이 숭배의 대상이 될 것이 우려된다”며 특별감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2018-07-25 출처: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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