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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01 | 조회수 : 108

제목 : <정치>아베 총리 자민당 총재 ‘3선 연임’ 확실해지나? 글쓴이 : 일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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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 스캔들’ 로 인한 지지율 급락으로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3선이 힘들 것으로 보이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지율 상승에 힘입어 승세를 굳혀가고 있다. 아베 총리는 여기에서 승리하면 2021년 9월까지 일본을 이끌며 ‘필생의 과업’이라 언급해온 개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사히신문>은 4일 “아베 총리의 출신 파벌인 호소다파에 아소파, 니카이파를 더한 주류 3개 파벌이 그의 3선 연임에 대한 지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며 “당내 1·2·5위에 해당하는 3개 파를 합치면 소속 의원의 절반 가까이를 점하는 거대 세력”이라고 짚었다. 아베 정권을 지탱하는 한 축인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은 지난달 25일 아베 총리의 3선에 대해 “이제 틀림없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급등했다. 지난달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 여론조사에서, 아베 정권을 지지한다고 밝힌 이들은 전달보다 10%포인트나 많은 52%를 기록했다. 이유로는 “국제 감각이 있다”(37%), “안정감이 있다”(36%), “지도력이 있다”(22%) 등이 꼽혔다. 아베 총리가 6·12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납치 문제’ 등 일본의 요구 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하며 적극 대응한 게 점수를 딴 것으로 보인다. 같은 조사에서 차기 자민당 총재로 누가 적합하냐는 질문에서도 아베 총리는 30%를 확보해 두 달 만에 1위로 올라섰다.

 

아베 총리에 맞설 후보로는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들인 고이즈미 신지로 수석부간사장이 거론된다.

 

자민당 총재 선거 1차 투표는 당원 투표(대표 405표)와 의원 투표(405표·중의원 283명, 참의원 122명 각 1표)로 진행된다. 1차에서 1위가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하면, 1·2위만을 대상으로 다시 의원들만의 결선 투표를 한다. 당원 투표에선 아베 총리의 가장 유력한 경쟁 상대인 이시바 전 간사장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승부의 열쇠는 총 405표인 의원 투표에 있다. 아베 총리는 호소다파(94명), 아소파(59명), 니카이파(44명) 등 주류 3개 파벌의 지지를 확보해 절반에 육박하는 197표를 확보한 상태다. 당내 기반이 약한 이시바 전 간사장은 20표를 확보했을 뿐이다. 아직 명확한 입장을 정하지 않은 다케시타파(55명) 등이 대세에 순응해 아베 총리 편을 들면 승부는 바로 결정난다. 일본 언론들은 자민당 총재 선거가 9월20일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한다.


2018-08-01  출처: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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