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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5.08 | 조회수 : 9

제목 : <사회>'우리 시험 쳐주세요' 유명대학이 중국인학원에 영업, 유학생 쟁탈 글쓴이 : 일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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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마이니치 신문 가와카미 아키히로(川上晃弘) 기자

 가만히 있어도 유학생이 오던 시절은 갔다. 반대로, 일본의 대학이 외국인 유학생 대상의 학원에 머리를 숙이며, 입학시험 수험을 부탁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그 대상은 중국인이다.


◇MARCH1급이 방문

'내년도 대학수험 때 부디 저희 학교시험을 보도록 잘 이야기 해주시길 바랍니다.'

 수험 시즌이 끝난 3월 말, 도쿄의 유명 사립대 담당자가 고치학원의 본부(도쿄 신주쿠)를 방문하여 머리를 숙였다.


 고치학원은 일본의 대학에 유학하기를 희망하는 중국인만 다니는 학원이다. 국내외에 19개의 거점을 가지며, 학생 수는 약 4000명, 중국인 대상의 학원은 신주쿠를 중심으로 늘고있으며, 해당학원은 그 중 가장 규모가 큰 학원들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올해(24년도)에는 도쿄대 59명, 교토대 31명, 와세다 112명 등, 합격이 쉽지않은 대학들에도 많은 합격자를 냈다.

 

고치학원에 영업을 오는 일본의 대학은 40개교 남짓. MARCH수준이나 칸칸도리츠2의 일부도 포함이다. 이들중 대다수의 대학이 바라는 것은 고치학원에서 수험설명회를 여는 것이다.

간사이 지방의 대학관계자는 '우수한 유학생 획득에 나서는 대학이 국내외에서 급증하고 있다. 우리가 나서서 구하지 않으면 유학생이 와주지 않는 시대다.'라고 강조한다.


◇세계에서 유학생 획득경쟁강화

그 배경에는 저출산으로 일본인 학생이 줄고 있는 점, 세계화 사회에서 유학생 수가 대학평가의 중요지표가 되고 있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왜 중국인인가? 중국에서 일본으로 넘어와 고치학원을 경영중인 양가(楊)씨(37)는 '사비유학생이 97%를 차지하는 지금, 대학이 원하는 것은, 금전적 여유가 있고, 학력이 높은 유학생입니다. 그 조건에 가장 맞는 게 중국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죠. 5년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입니다.'라고 유창한 일어로 이야기 해주었다. 

 

2000년에 약 160만이었던 세계의 유학생들은, 2022년에 4배인 약 640만으로 늘었다. 자국에 우수한 유학생을 부르고자하는 경쟁이 나날이 격해지고 있으며, 수용국별 점유율을 보면 일본으로 오는 유학생은 2000년에는 전체의 4%였지만, 2022년에는 전체의 3%로 낮아졌다.

 

2022년 현재, 일본에 와 있는 외국인 유학생은 약 23만으로, 그중 중국인이 45%를 차지하고 있다. 정부는 2033년까지 유학생을 40만 명 수용할 것을 목표로 세웠다.

 

 양씨는 '일부 변하는 점도 있으나, 일본은 유학생에 대해서 "올 사람은 오면 되지"라는 구시대적 발상이 여전히 강하다고 봅니다. 이대로 간다면, 구미에 맞설 수 없을겁니다.'라고 전했다.


1 메이지(明治), 아오야마가쿠인(青山学院), 릿쿄(立教), 주오(中央), 호세이(法政)의 앞글자를 딴 것, 한국으로 따지자면, 서성한 정도의 명성을 가진 사립대학이다.

2 칸사이(関西), 칸사이가쿠인(関西学院), 도시샤(同志社), 리츠메이칸(立命館)의 앞글자를 딴 것. 관서지방 판 MARCH로 이해하면 적당하다.

원본 url: https://news.yahoo.co.jp/articles/c2e3269a95ed19ae9691242f19b3724d5986d20e

원본은 일어이나 해당내용을 담당자가 번역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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