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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31 | 조회수 : 112

제목 : <국제>北, 日 경고 왜…태평양작전 상시화 으름장·미일동맹 균열 글쓴이 : 일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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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9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을 시험 발사한 것을 두고 일본에 대해 경고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미사일 도발이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해왔던 북한이 태평양 군사작전 첫걸음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일본에 경고하기 위한 것이라고 압박을 강화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숙적들의 군사적 광기는 자멸을 부른다는 논평에서 미국과 그를 추종하는 일본은 우리의 경고를 숙고하는 것이 좋다우리의 초강경 대응 조치는 죽을 줄 모르고 설쳐대는 일본에 대한 경고의 의미라고 언급했다.

 

전날에는 이번 발사훈련은 우리 군대가 진행한 태평양상에서의 군사작전의 첫걸음이고 침략의 전초기지인 괌도를 견제하기 위한 의미심장한 전주곡이라면서 앞으로 태평양을 목표로 삼고 탄도로켓 발사훈련을 많이 해 전략무력의 전력화, 실전화, 현대화를 적극 다그쳐야 한다고 말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북한이 지난 29일 발사한 IRBM급 미사일은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했다. 이번 발사는 시마네와 히로시마, 고치현 등을 지나 괌을 향해 발사하겠다는 북한의 경고가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괌을 사정권에 둔 이번 미사일이 일본을 향해 날아간 것은 미사일 완성도에 대한 기술적인 실험을 진행하면서 괌 타격 정확성을 보여주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일본에 별도의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은 태평양 작전을 전개하는 데 있어 지속적으로 일본 상공을 통과할 수도 있다는 점을 암시한 것으로도 보인다.

 

이대우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은 기술적 현안을 고려하고 실험을 위해 이번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괌을 향해 발사할 경우 미국의 보복을 받을 확률이 있는데 사거리 2700~3000km의 미사일 발사 실험을 하려면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낙하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미사일 발사는 미국과 일본이 훗카이도에서 노던 바이퍼연합군사훈련을 끝낸 다음 날 이뤄졌다. 북한 대응 문제를 두고 강화되고 있는 미일 동맹을 의식한 포석으로도 보이는 까닭이다.

 

실제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공조를 강화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가 동맹국 일본을 겨냥한 위협을 괌 위협 정도의 위기로 인식하지 않을 경우 미국에 대한 동맹국의 신뢰가 약화될 수 있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즉 일본으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일본의 반발을 노려 미일 동맹, 나아가서는 한미일 동맹에 균열을 일으키려 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를 염두에 둔듯 미국과 일본은 보란듯이 동맹을 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이틀 연속 전화 통화를 갖고 대북 압박을 강화하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진창수 세종연구소장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날아가면서 전 일본 국민들이 북한 위협을 인식하게 됐다내년 일본 방위대강 개정 등이 촉진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본은 중국의 위협을 방어하는 기재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고 진단했다.


2017-08-31 출처: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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