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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10.25 | 조회수 : 150

제목 : <경제>‘흔들리는 日자동차’…다카타·닛산·고베제강까지 신뢰 휘청 글쓴이 : 일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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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동차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3위의 철강제조업체 고베제강이 품질 조작 파문에 휩쓸린 가운데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고베제강의 제품의 안전성을 지지하고 나섰다. 
니혼게이자이 신문 등에 따르면 도요타 자동차는 고베제강에서 납품받은 알루미늄 판의 강도와 내구성을 검사한 결과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혼다와 마쯔다 역시 보닛 등에 사용되는 고베제강 알루미늄이 자체 안전 기준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닛산 역시 지난 23일 품질 데이터를 조작한 고베제강이 납품한 알루미늄 부재에 대해 “안전성에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자동차업계는 일본 자동차회자의 이같은 반응은 ‘집안의 수치는 드러내지 않는다’는 일본 특유의 가치관이 반영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고베제강의 신뢰도 추락이 일본 자동차업계, 나아가서는 일본 제조업 전체를 흔들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베제강의 문제점을 감싸안는 방향의 반응을 만들어냈다는 지적이다.  
일본 자동차업계는 최근 ‘다카타 에어백’ 리콜사태, ‘닛산 무자격 검사’ 사태 등으로 시장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죽음의 에어백’으로 불리는 세계 2위 에어백 업체 다카타의 에어백은 수입차 등에 주로 탑재되며 현재까지 리콜사태의 중심에 서있다. 
에어백을 부풀게 하는 장치의 금속 파편이 운전자에게 날아가는 등 여러 결함이 발견됐고, 이로 인해 숨진 사람이 세계적으로 18명이나 된다. 리콜된 에어백도 1억개가 넘는다. 
닛산의 경우 20년간 무자격자가 품질검사를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파장을 일으켰다.  
출고 전 신차 품질검사는 자동차의 안전을 최종 확인하기 위한 의무화된 공정으로, 이 사태로 116만대의 차량이 리콜됐다. 
닛산은 일본 국토교통성의 적발 후에도 무자격자에게 검사를 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닛산은 이 사태로 일본 내의 6개 완성차 조립공장에서 차량 생산과 출하를 전면 중단했다.  
일본 수입차업체들의 국내 1~9월 누적판매 기준 수입차 시장점유율은 18.6%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p 상승했다. 올해 팔린 수입차 5대 중 1대는 일본차인 셈이다. 
하지만 업계는 고베제강 사태가 일본 자동차업계 전반의 신뢰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소비자들의 외면을 불러올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 완성차의 경우 상대적으로 고베제강 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고, 부품이 불량이면 전체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소비자의 불신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다카타 에어벡, 닛산 무자격자 검사 등의 사태에 이어 고베제강 품질조작 문제까지 불거지며 국제적으로 일본 제조업 전반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7-10-24 출처: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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