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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3.08 | 조회수 : 1637

제목 : KOTRA 인턴 보고서(08 박성은) 글쓴이 : 영어통번역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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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KBC

(2011.01.17~2011.07.17)

영어대학 영어통번역학과

박성은


1. 지원 동기 및 출국 전 준비사항


1) 지원 동기

4학년으로서 취업 걱정이 심해질수록 여유를 잃어가며 업종, 업무, 나아가 미래에 대해 차분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이래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관심 있던 코트라 인턴십 공고를 보았고, 익숙한 사람, 환경을 벗어나 다른 사고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고 공기업의 업무 환경은 어떤지 알아보고자 지원하게 되었다.


2) 연락 방법

파견 나가기 전 차장님 및 6기 인턴과 종종 전화 또는 이메일을 통해 문답하거나 기타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전화번호는 코트라 홈페이지에 나와있으며, 이메일은 코트라 인턴 싸이 클럽에 기수별로 나와있으므로 찾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3) 비자취득 및 연장 방법

필리핀 근무 시에는 관광 비자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는 취득 절차 없이 매달 혹은 두 달 단위로 필리핀 현지에서 연장 가능하다. 비용은 매달 다르며 두 번째 연장 시 부터는 두 달 치를 한꺼번에 연장할 수 있는데 이럴 경우에는 한달에 한번 연장하는 비용보다 500페소가 절약된다.

두 번째 달 비자 연장 시에는 I-Card를 발급받아 외국인 등록을 하거나, 이를 피하기 위해 필리핀 인근 국가로 잠시 다녀와야 한다.


4) 항공권 구매 방법

다양한 항공사가 한-필간 노선을 운항하고 있었으므로 항공권을 구입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항공권은 40~80만원선에서 구입 가능하며, 일찍 구매할 경우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으므로 미리미리 예매할 것을 추천한다.


2. 무역관 소개 및 인턴 담당 업무


1) 무역관 소개

필리핀 Metro Manila의 중심지인 Makati City 에 위치한 마닐라 KBC는 4인 무역관으로 필리핀 전역을 관장하는 비교적 큰 무역관이다. 관장님을 포함한 본사 파견직 4명과, 현지 한국인 직원 3명, 다수의 용역 및 정규직 필리핀 직원이 한-필간 원활한 교역을 위해 힘쓰고 있다. 무역관 업무는 크게 조사, 투자, 지사화로 나뉘며, 무역 사절단 및 포럼 개최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2) 인턴 담당 업무

6기까지는 인턴이 한명이었지만, 7기부터는 KBC에서 2명의 인턴을 학교 측에 요청하여 각자 조사와 지사화 업무를 나누어 담당하였다. 나는 조사 및 투자 부문을 담당하여 부장님과 차장님에게서 일을 하달 받았다.

▶ 조사 업무

필리핀 언론 매체 및 정부 기관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보를 수집, 보고서 또는 기사 작성하는 업무이다. 영어 자료 번역은 물론이고, 통계 자료 수집을 위해 통계청, 노동부 등의 정부 기관과 직접적인 연락을 취해야할 때가 있다. 필리핀 정부 기관에 연락하여 자료를 요청할 시 한국과 다른 일처리 방식으로 인해 다소 인내심이 필요하다.

▶ 투자 업무

필리핀에 투자하고자하거나 이미 필리핀 현지에 진출해 있는 한국인을 위한 투자뉴스 및 책자 발간, 관련 포럼 개최, 상담 서비스 제공 등을 수행하는 파트이다. 나는 노동법 책자 번역, 포럼 개최 보조 및 필리핀 바이어 유치 등 투자 파트 업무 중 일부를 맡아 수행하였다.

▶ 전시회관련 업무

필리핀 마닐라 KBC는 무역 사절단, 상품전, 포럼 등의 전시회 및 행사를 거의 매달 개최한다. 행사시 인턴들은 무역 사절단 중 한 업체를 맡아 통역하거나 포럼 진행 보조 등을 수행하고 그 기간 동안 다소 바빠진다.


3. 소감


4학년 1학기 6개월을 필리핀에서 보내며, 어쩌면 소위 말하는 스펙 쌓기에는 소홀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후회하지 않을 뜻 깊은 시간이었다. 필리핀에 갔기 때문에 그곳의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고 필리핀 사람들의 긍정적인 사고를 배울 수 있었다.

60년대만해도 우리나라에 체육관을 지어주고 아시아의 부국으로 꼽혔던 필리핀. 그러나 지금은 너무나도 덥고 열악하고 부정부패가 뿌리 깊이 박혀있는 후진국으로 악명이 높다. 내 주위사람 모두가 여자 혼자 가서 힘들지 않겠냐고 만류했던 필리핀행 이었다. 그러나 막상 필리핀, 특히 마카티(마닐라의 금융 중심지)에 가보면 나처럼 필리핀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뀔 것이다. 덥지만 여유가 넘치고 열악하지만 웃음을 잃지 않는 긍정적인 사람들. 때 묻지 않은 바다와 대자연. 진흙속의 보석같이 하나둘 나타나는 인재들. 한국의 여느 도시보다 살기 좋은 마카티까지. 이번에 6개월간의 짧은 필리핀 생활을 마치고 필리핀에 대해, 그곳 사람들에 대해 보다 많은 것을 알 수 있었고 또한 배울 수 있었다.

필리핀이라는 국가 이외에도 코트라를 통해 필리핀에 진출하려는 여러 기업 및 한국 정부 기관 관계자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 공기업, 특히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코트라의 내부에서 직접 업무 형태 및 환경을 볼 수 있었고 들을 수 있었던 것 또한 큰 소득이었다. 이번 기회가 아니었다면, 언제 세계를 무대로 사는 사람들의 생각을 조금이나마 느껴보고, 불특정 다수를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기업의 업무와 그 특성을 알 수 있었을까.

4학년 1학기에 많이 경험하고 사색해 볼 수 있었던 뜻 깊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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