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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3.08 | 조회수 : 14219

제목 : KOTRA 인턴 보고서(10 김지민) 2 글쓴이 : 영어통번역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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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저는 영어통번역학과 10학번 김지민입니다.

저는 2012학년 1학기 코트라 9기 인턴으로 선발되어 라오스 비엔티안 무역관에서 6개월(2012. 2. 1~2012. 7. 31) 근무를 하였으며제 짧은 경험이나마 영통과 학우 여러분들께 도움이 될까 하여 이렇게 글을 씁니다.


 

<대학생활의 훌륭한 쉼표이자 전환점을 찾아 KOTRA 해외인턴을 지원하다>

제가 KOTRA 인턴 프로그램을 지원한 시점은 2학년 2학기를 마칠 무렵 이었습니다스스로 대학교 2년을 치열하게 살았다고 생각했으며지치지 않고 나머지 2년을 또다시 보람 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학교를 벗어나 새로운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또한 내 인생의 대부분을 차지했던 공부가 아닌 사회에 직접 나가 살아있는 경험을 해보고 싶은 열망으로 코트라 해외인턴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FAQ>

코트라 해외인턴은 해외 경험이 풍부한 학생이 비교적 많은 한국외대에서도 그리 흔치 않은 경험이라한국에 돌아온 후 많은 사람들에게 인턴십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그래서 자주 받은 질문들만 정리해 제 개인적인 경험에 비추어 답해보았습니다.

 

Q: 외대생 중 많은 분들이 KOTRA 취직을 꿈꾸는데, KOTRA는 뭐하는 회사죠?

A: 먼저 KOTRA는 ‘Korea Trade-Investment Promotion Agency’의 약자이며국문명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입니다코트라는 이름에서 나타나듯 무역과 투자를 진흥하는 즉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공기업입니다특히 해외에 진출해있는 혹은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중소기업의 무역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며외국 기업들의 대한국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중간다리 역할을 합니다.(예로 코트라 부서 중 ‘Invest Korea’라는 곳이 있습니다

 

Q: 코트라 인턴은 무슨 일을 하나요?

A: 인턴 사원의 역할은 무역관 마다 규모와 업무 성격이 다르므로 상이합니다 제가 근무한 라오스비엔티안 무역관의 경우 크게 조사업무현지직원의 조사자료 마무리 업무번역업무 등을 했습니다크게 3개 업무를 했다고 하나 실상 무역관에서 일어나는 모든 업무에 참여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비엔티안 무역관은 본사직원 1명 현지직원 4명으로 이루어진 아주 작은 무역관이라 인턴의 영역에 구분이 없이 본사직원이 담당해야 할 일들을 해야만 했습니다관장님 외 현지직원들의 업무를 보면 한국인이신 이종원 과장님이 라오스인 관리와 한국기업체들과의 연락업무를 맡고 계시고라오스 직원인 Nancy Alivanh이 리서치를, Tharika가 리셉션 업무를 맡고 있었습니다.

제가 인턴으로 오기 전에는 조사’ 업무를 전담하는 사람 없이 거의 관장님이 직접하고 계셨는데 그 역할이 저에게 돌아오게 되었습니다관장님께서 하셨던 조사업무를 고스란히 받고과장님과 현지직원들과는 주로 내가 번역업무조사정리 업무를 도왔습니다.

한국인인 관장님과장님과 현지직원들의 커뮤니케이션을 돕기 위해 거의 모든 매뉴얼이나 여타 등록서식공문지침 등을 한-영 번역했고과장님 백업으로 영-한 번역을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또한 관장님께서 주시는 업무 외에도 과장님께서 수시로 번역 외 업무를 주셔서 스스로 받은 업무들의 균형을 맞추어 각각의 데드라인에 맞춰 빠뜨림 없이 하는 것이 중요했습니다.

코트라의 업무는 다양성이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덕분에 문서작업 외에도 전화로 설문조사를 받아내거나 무역사절단 준비를 위해 호텔방문 및 관계자를 만나서 직접 면담하기도 하고 각종 전시회에도 참가해서 직접 리서치를 하고 ‘Biz Guide’를 만들기 위해 직접 국가안내 동영상 촬영 및 내레이션을 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조사업무에는 정기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글이 있고 본사에서 요청할 때마다 보고서를 만들거나 조사자료를 송부하는 등이 있었습니다비엔티안 무역관의 정보생산 연 목표건수는 해외시장정보’ 12, ‘해외투자정보’ 2건이며해외시장정보는 다시 카테고리가 여러 개로 나뉘어져 필수달성 항목들을 본사가 요구하는 기일에 맞게 작성하여 Global Window 사이트에 업로드 해야 했습니다제 인턴기간 중에는 한 달에 한두번 정도로 작성 기일이 정해져 있어서 총 해외시장정보 7해외투자정보 2건을 작성하여 업로드했습니다잠시 제 자랑을 하자면 코트라 사내에서 매분기별 전세계 무역관에서 6개 선정하는 우수조사보고서에 제가 쓴 3월차 해외시장정보가 뽑혀 무역관에 가점이 주어지기도 했습니다.^^  

Q: 코트라 인턴 한 학기 다녀오는데 보통 얼마 드나요?

A: 코트라에서 주는 월급은 $300이며파견 후 그 나라에서 인턴 업무를 시작했다는 점을 학교에 인증하면 학교로부터 지원금 300만원이 주어집니다그러므로 인턴을 하면서 받을 수 있는 돈은 300만원+($300x6개월)= 500만원 입니다저는 물가가 비교적 저렴한 지역에 파견되었으므로 코트라와 학교에서 받은 돈만으로도 6개월 생활이 가능했습니다그런데 영미권이나 그 외 물가가 높은 지역으로 가면 비행기표만으로도 수 백 만원이 들 수 있으니 지역에 따라 그리고 자신의 생활패턴에 따라 소요비용은 천차만별이라 생각합니다

 

Q: 코트라 인턴에 합격했어요파견되기 전까지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요?

A: 무조건 글로벌윈도우(www.globalwindow.org사이트에 들어가 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코트라 전세계 무역관에서 작성한 해외시장정보와 국가정보전시회 정보투자설명회 정보가 총망라된 가히 코트라 백과사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사이트 입니다예비 인턴이 아니더라도 유용한 정보들이 많으니 자주 들어가서 흥미 있는 글들만 읽어봐도 도움이 되는 좋은 학습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Q: 코트라 인턴 면접 어렵지 않나요?ㅠㅠ

A: 학교에서 코트라 인턴을 선발하는 전체적인 절차는 서류전형 통과 후 면접으로 굉장히 간단합니다제가 면접을 봤을 때는 역사관 3층에 있는 대기실에서 잠깐 앉아 있다가, 4 1조로 면접실에 들어갔습니다면접관님은 국제교류팀장으로 추정되는 분과 외국인 교수님 한 명이었습니다총 면접시간은 5분 정도 였으며지원 동기와 한국인 면접관님께서 파견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예로 들면 그에 대한 해결책을 한글로 대답하는 질문외국인 교수님의 질문에 영어로 대답하는 질문이었습니다자신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확실하다면 면접 또한 그리 어려운 관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Q: 그런데 왜 하필 라오스비엔티안 무역관을 선택하셨나요?^^

A: 저는 코트라 인턴을 1학년 때부터 꼭 지원해보리라 생각하던 터라수시로 바뀌는 지원가능 무역관 리스트를 계속 관찰해왔는데제가 지원하려던 당시에 비엔티안 무역관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그 이유는 비엔티안 무역관이 2011 10월에 개소해 라오스에 이때까지 무역관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계산해보니 제가 인턴에 합격한다고 가정하면 개소한지 채 3개월이 안된 무역관에서 1기 인턴으로 근무를 할 수 있어서놓쳐서는 안 될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코트라가 아닌 다른 직장이라 하더라도보통 인턴으로 직장생활을 경험하러 가면 자신에게 주어지는 업무의 중요도에 실망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극단적으로 내가 커피 타려고 여기 온 게 아닌데가 돼버리는 겁니다.

사회생활을 경험하되 편하게 보다는 최대한 나의 역할을 넓혀서 내 존재가 중요한’ 존재가 될 수 있는 곳을 경험하고 싶은 희망에 가장 잘 부합하는 곳은 세운지 얼마 안되 비교적 체계가 잡혀있지 않으며 소규모로 나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라고 생각했고그런 이유에서 라오스 비엔티안 무역관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인턴이 끝난 지금에도 저의 선택에는 후회가 없습니다근무환경이 열악하긴 했지만 저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곳이었고이미 만들어진 시장정보가 전무한 곳이라 제가 코트라 인턴 자소서에서 강조한 정보의 전달자가 아닌 생산자’ 역할을 정말로 도맡아 할 수 있었습니다.


 

<’성숙’, Easy to learn, Hard to get>

인턴생활 6개월이 지난 후 되돌아보면 인턴 지원서를 낼 때 기대했던 것들을 대부분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공부가 아닌 실무로 사회에 나의 존재를 입증하고 싶었던 것이 저의 가장 큰 희망이었으므로 후회 없는 6개월이었으며 해외경험 한번 없는 국내파 대학생으로서 해외인턴은 견문을 넓힐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였습니다.

라오스라는 생경한 나라에서 몇 개월을 산다는 것과 후진국에서 여자 혼자 생활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없었던 것이 아니지만나름의 도전과제를 나 스스로에게 주고 성취할 수 있도록 노력한 저 자신에게 감사함을 느낍니다.

처음 라오스에 코트라 인턴을 간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왜 그런 나라에 가려고 하느냐는 말을 많이 했습니다주변반응이 좋지 않으니 자연스레 자신도 없어지고 나의 결정이 옳은 것 인가하는 갈등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러나 환경이 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어디에 있든 그 속에서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마음가짐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오기가 생겼고영어 한마디 제대로 하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도 남부럽지 않게 잘해낼 수 있다는 마음으로 6개월을 버텼던 것 같습니다또한 살면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 살아보는 경험을 해보는 사람이 몇 있겠습니까^^ 

말도 안 통하고답답하고나쁘게 말하면 사람들은 게으르고한국인도 많이 없고날씨는 항상 후덥지근하고일은 많고같이 일하는 라오스 직원 일 처리가 마음에 안 들어서 전부 다시 해야 하는 일도 부지기수고걸핏하면 야근이고

제가 잠시 살았던 라오스에 대해 불평을 하라면 일박 이일도 할 수 있겠지만 제가 제대로 된 고생을 해 본 곳이라 저는 라오스가 싫으면서도 좋습니다살면서 가장 서러웠던 순간도가장 뿌듯했던 순간도 라오스에서의 6개월이었습니다후배님들 중에서 코트라 인턴 지원을 망설이고 있다면 어떤 나라의 어느 무역관이든 주저 없이 지원해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한층 변화하고 성숙한 자신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국제교류팀 홈페이지 내 귀국보고서’ 페이지에 가면 더욱 자세하게 기술한 코트라 인턴 귀국보고서와 업무일지가 있으니관심 있는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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