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집도 전문화가 되면 손님들이 기다립니다...
지난 여름
후쿠오카에 학회발표하러 간 적이 있습니다. 인천공항에서 기껏해야 제주도 가는 정도의 비행... 마치 국내선을
타는 기분으로 내린 후쿠오카는 생각했던 것 보다 꽤나 크고 번화했습니다.
3일 간의 학회 마지막 날,
저희 팀은 모두 발표를 마친 터라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시내를 돌 수 있었습니다.
그 중 한 곳은
시내에 있는 일풍당이라는 라면집... 일본발음으로 '이쁘동'으로 기억합니다.
라면의 원조집이라고 하는
곳인데 보니 사람이 줄 지어 기다리고 있다가 들어가는 곳입니다. 그 더운 남쪽의 여름 한 낮 더위에 많은
이들이 햇�騈� 마다않고 줄지어 있는 것입니다.
무엇이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
각 종 라면의 종류가 수 십가지 된다는 일본... 라면 만을 특화하여 이렇게 성공적인 비지니스를 하고
있었습니다. 라면일지라도 장인정신을 발휘한 일본인들의 무서운 집중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라면의
맛은 우리가 못 먹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그닥 우리 입맛에 맞는다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이 집을
찾느라 더위에 헤멘 탓이어 허기졌는지 국물까지 싹 해 치웠습니다.
종업원이나 주방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이
들락거리는 손님들을 보면서 마치 중국집처럼 알 수 없는 일본말로 큰 소리 인사하며 뿌듯하게
일하는 이들의 모습이 색다르고 재미있었습니다.
전문화를 늘 마음을 두고 살아야 할 것을 느낍니다.
무엇을 하더라도 제대로 하는 습관을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 제
바로 옆이 경상대 이성원 교수님, 그 왼쪽은 진주교대 강후동 교수님, 제 오른쪽이 서울대 김진완 교수님,
모두 영어교육을 전공하신 분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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