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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8.15 | 조회수 : 489

제목 : 초임교사의 편지 (2006/12/01) 글쓴이 : 이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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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대학원 한 졸업생으로부터 오늘 메일을 받았습니다.

첫 임용된 해의 눈오는 날 창 밖을 바라보며 느낀 마음을
감사와 설레는 마음으로 담아 놓았습니다.

작년에 임용고사를 치르었는데 올해는 임용고사 감독을 들어간다네요...

이번 모든 임고 수험생에게도 이런 전환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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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안녕하세요.

벌써 12월 첫날이네요.
늘 바쁘고 즐겁게 지내시겠지요 

어제는 2교시 수업을 하는데 창밖에 함박눈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순간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그래서 기분으로 수업 중단하고 5분간 눈감상을 했더랬죠..^^

대학원 첫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해주신 고등학교 초임시절 이야기가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창밖에 플라타너스 나무가 너무 아름답게 느껴지셨다는... ^^

벌써 제가 가르치는 중3 아이들은 서서히 진학할 고등학교가 정해지고,
담임반인 중2 아이들은 곧 3학년이 되네요...

하루하루 일처리에 바빠서 많이 신경써 주지 못한 부분이 아쉽고 섭섭합니다.

마지막날 애들 앞에서 울면 완전 오바겠죠  ^^
남은 한달동안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 많이 만들고 싶습니다.

참 오는 일요일이 임용고사 시험날이지요 

작년엔 그 자리에서 시험을 보고 있었는데, 올해는 시험 감독을 하러 갑니다.

열심히 준비한 외대 후배들에게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2006년 남은 한달 감기 조심하시고 한해 잘 마무리 하시길 또한 기도합니다.

000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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