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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3.27 | 조회수 : 733

제목 : '갈 길이 멀다'…터키-EU 정상회담, 입장차만 확인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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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터키의 정상회담이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났다. EU와 터키의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관계 개선의 돌파구를 찾긴 쉽지 않아 보인다.

AFP통신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불가리아 바르나에서 EU와 터키의 정상회담이 열렸다.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을 만나 양국 간 현안에 대해 협상을 진행했다.

현안에는 지난 2016년 터키 군부의 쿠데타 시도 이후 에르도안 대통령의 언론인 탄압과 단속, 시리아 쿠르드족에 대한 터키의 군사 작전, 난민 유입 문제, 무역 관계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모든 분야에서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났다. EU와 터키 측은 "구체적인 해결책이나 타협안을 도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터키 측이 강조한 난민 문제도 별다른 해법이 나오지 않았다. 지난 2016년 3월 유럽은 터키가 난민을 수용하는 조건으로 무지자 입국을 내걸었다. 하지만 이 약속은 아직 지켜지지 않은 상태다.

터키는 지난달 비자 면제 기준 72가지를 충족해 관련 문서를 유럽위원회에 제출한 상태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EU 지도부에 "즉시 일을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양측이 갈등을 반복하면서 터키의 EU 가입은 더욱 요원해질 것으로 보인다.

투스크 상임의장은 "미래엔 해결책이 나오길 희망한다"며 "터키와의 관계 개선은 법치와 언론 자유,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 개선이 있을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EU와의 관계가 더 어려워지지 않길 바란다"면서도 "우리는 테러와의 싸움과 같은 민감한 이슈에 대해 비난이나 부당한 비판을 듣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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