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OO학부 OO학번 OOO입니다.

우선 제가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원했을 것인데, 그 중에서도 저를 부산 동문회 장학생으로 선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흔히들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학교 다니는 학생들에게, 서울 유학생이라는 말을 붙이곤 합니다.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땐, 그저 재미있는 말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서울로 올라와서 살고 보니, 유학생이라는 말이 전혀 틀리지 않았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학교 등록금부터, 기숙사비 또는 자취방세, 게다가 식사와 집안일까지, 서울 생활에 드는 비용과 외로움은 ‘유학’이라는 이름을 붙이기에 아주 적당한 것 같습니다. 한 부모 가정인 저희 가족에게 서울 유학생 딸은 금전적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언제나 가족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여러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학기에는 부산 동문회 장학생으로 선발되었기에, 저와 제 가족의 어깨가 조금 더 가벼워 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때까지 제 심적 부담보다도 가족만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지만, 부산 동문회는 제 가족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큰 도움을 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장학생으로 선발해 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드리고 싶습니다. 저를 믿고 저를 선택해 주신 만큼, 학업이나 여러 활동 등에 성실하게 임하며, 발전해 나가는 모습만 보여드리겠습니다. 또한 제 실력을 갈고 닦을 뿐만 아니라, 학교를 빛내고, 나아가서 부산을 빛낼 수 있는 학생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OOO 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