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 124095172

작성일 : 19.07.18 | 조회수 : 1497

제목 : '4·19혁명 외대동지회 장학금' 수혜자 글쓴이 : 발전협력팀
첨부파일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불의에 항거한 4∙19 민주 이념을 계승하고>

 

2019년 4월 19일, 60년 전 오늘인 1960년 4월 19일을 감히 생각해봅니다.
끓어 오르는 열정, 타는 듯한 분노, 어찌 할 수 없는 슬픔. 우리에게 총구를 향했던 권력을 보며 느꼈던 감정들을 상상해봅니다. 60년 나의 아버지, 어머니. 나의 형, 누나들이 자유를 열망했던 뜨거움을 느낍니다.
제가 뛰어나서 본 장학금을 주신 것이 아니라, 나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라고 주신 것이 아니라, 불의에 항거했던 60년 전 오늘처럼, 자유와 사회를 사랑하라고 주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사람과 세상을 사랑하는, 그리고 사랑하고 싶은 본인에게 이번 장학금은 내가 사랑받고 있음을 재확신하게 해주었습니다. 사랑받은 만큼, 아니 받은 사랑보다 더 큰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겠습니다.
저는 ‘함께 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는 꿈이 있습니다. 혼자의 힘, ‘나’의 힘으로 그런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게 힘든 일임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4∙19 민주혁명에서 확인했듯 ‘우리’는 ‘우리’의 이름으로 ‘우리’의 세상을 바꾸어 갈 수 있습니다. ‘나’가 아닌 ‘우리’의 이름으로 사랑하겠습니다. ‘나’가 아닌 ‘우리’를 위해 살아내고 싶습니다.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정말 진심을 담아 “감사합니다.”
본 장학금이 밀알이 되어서, 60배, 100배가 넘어 또 다른 밀알들을 심을 수 있도록 자신의 마을을, 자신의 몸을 소중히 관리하겠습니다. 사랑을 위해서, 사랑으로 일하고 싶어하며, 또 사랑받고 있음을 확신하며 편지를 마칩니다.

 

2019.4.19 ○○○학과 ○○○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