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3월 16일 금요일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은 박노벽 전 주러 대사를 초청,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고 한국외대 러시아 연구소 HK 연구사업단이 기획하는 2018-1학기 제2차 러시아·CIS 지역 전문가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제1강에서 박노벽 전 대사는 러시아의 대외정책과 한-러 관계 현황 및 발전방향에 대해 자신이 현장에서 경험하고 느낀 바를 차분하게 설명했다. 러시아의 특성과 복잡한 국제정치적 상황을 이해하는 가운데 다양한 시각을 갖추어야 한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했다. 동시에 푸틴 4기 북미대화와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 외교정책의 방향과 학계의 동향을 파악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향후 러시아에 대한 한국의 우호적 접근과 한-러 관계 증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제2강에서는 러시아의 동북아 에너지 정책과 한-러 에너지 협력 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연사는 한-러 경제협력을 위해 사업 및 프로젝트의 경제성, 대러 제재의 영향, 북핵 문제 해결 과정과 남북미 관계 변화 등 다각적 측면의 정책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의 한러 에너지 협력 상황을 설명하며 양국이 중장기 차원에서 상호 Win-Win 하는 방향으로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나아가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박 전 대사의 특강은 이론적 지식을 습득하는 대학원생들에게 정책 지향적, 비즈니스 지향적인 현장 중심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된다.

작성자 : 이양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