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금요일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고 한국외대 러시아 연구소 HK 연구사업단이 기획하는 제 1차 러시아·CIS 지역전문가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초청 연사로 모신 김정기 한양대학교 아태지역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은 제 1강 ‘남북러 가스관 연결사업의 정치 경제학’, 제 2 강 ‘한러 북극협력의 현황과 전망’이라는 주제로 강연하였다.

    제 1강에서는 남북러 삼각 협력 사업의 의의와 중요성, 추진 실현 가능성, 러시아의 에너지 전략 및 동북아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의 함의, 한러 간 협의 과정에 대해 차례로 분석하였다. 김정기 선임연구원은 한러 가스관 연결 사업의 정치 경제학적 기회 요인으로 동북아 다자간 안보 체제 구축과 에너지의 안정적 수급 가능성을, 제약 요인으로 남북 간 관계 악화와 북한 체제 불안 심화, 셰일 가스 개발 활성화와 에너지 가격 하락 및 주변국과의 이해관계에 의한 외부적 요인이 작용하고 있음을 설명하였다.

  제 2 강에서는 북극 자원과 북극해 연안 국가별 자원 매장량에 대한 개관을 통해 북극 개발이 지닌 기회와 가능성 및 한계점에 대해 피력하며, 한국은 북극 개발 참여를 위한 전략 수립과 강대국 전략 연구가 필요하다고 역설하였다. 김정기 선임연구원은 북한 체재 불안 심화에 따른 한중러 가스관 연결을 시도하기보다 통일 기반 조성과 사업의 취지를 고려하여 반드시 북한을 통과하여 남북러 가스관 연결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실현 여건을 조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국제 협력 확대와 북극 전략·정책을 다룰 전문가 양성이 수반되어야 함을 견지하였다.

작성자 : 김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