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금요일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은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고 한국외대 러시아 연구소 HK 연구사업단이 기획하는 제 4차 러시아·CIS 지역전문가 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초청 연사로 모신 강덕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는 제 1강 ‘사하인은 누구인가?’, 제 2강 ‘에벤키, 에벤인은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하였다.

제 1강에서는 사하인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민족들을 소개하고, 고유한 문화와 민족적 전통을 유지해오고 있는 야쿠트인에 대하여 인문학적 접근을 통하여 설명하였다. 야쿠트 족은 혈족보다는 문화로 결속된 민족으로 야쿠트어, 야쿠트 문화를 공유하면 야쿠트 민족으로 인식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사하 공화국의 지리를 토대로 각 지역별로 거주하는 민족들과 전통적인 산업 형태, 풍부한 자원 분포에 대해서도 소개하였다.

제 2강에서는 에벤키어와 에벤어, 한국어의 언어적 유사성에 중점을 두고 세 언어의 단어, 접미사, 형태소와 문장 구성 등을 비교 분석하면서, 향후 한국과의 협력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여 이와 관련한 연구뿐만 아니라 소수민족들의 언어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져야 함을 시사했다. 또한 최근 북극항로 활성화 움직임과 함께 동북 3성의 출구가 될 수 있는 사하 공화국을 가로지르는 레나 강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어 물류 유통의 요충지로서의 가치가 있는 지역임을 견지하며 강연을 마무리하였다.

작성자 : 김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