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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5.09 | 조회수 : 547

제목 : 한국언어문화교육학회 2018년도 제26차 전국학술대회 글쓴이 : 정해권
첨부파일 첨부파일: KLACES_제26차_전국학술대회_프로그램_20180507.hwp


한국언어문화교육학회 2018년도 제26차 전국학술대회
모시는 말씀

한국언어문화교육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름다운 이 계절에 유서 깊은 도시인 인천의 인하대학교에서 한국언어문화교육학회 제26차 전국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인천은 병인양요 때에는 프랑스 함대가, 심미양요 때에는 미국 함대가 정박한 곳으로 근세에 이루어진 문호 개방과 통상을 요구하는 많은 열강들의 관심을 받았던 곳입니다. 또한 인천은 한미, 한영, 한독수호통상조약이 체결된 곳이고, 서양의 근대 문물을 수입하는 관문으로 우리나라의 근대화에 이바지한 곳입니다. 이렇게 한국과 타 문화의 교류를 잇기 시작한 이곳 인천에서 ‘문화교류사적 관점에서 본 한국어문화교육’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는 일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어교육은 어쩌면 우리가 인지하기 이전부터 문화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시작되었을지 모릅니다. 한 예로 1858년에 폴란드인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에 온 바츠와프 세로쉐프스키가 쓴 『Korea, Klucz Dalekiego Wschodu(극동의 열쇠, 한국)』라는 책에는 ‘Mulle-I don’t understand, iso-there is, obsa-there is not, czoso-good, palipali-fast, ka-go away, kamajeso-wait, mogare-to eat, czapso-to drink, tony-money, suli-vodka, puri-fire, kiera-egg 등의 어휘가 제시되어 있습니다. 한국 사람이 폴란드인인 바츠와프 세로쉐프스키에게 한국어 단어를 가르쳐 준 기록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한국어교육은 타 문화에 속한 사람 간의 접촉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문화 교류 행위가 아닐까 합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한국어교육을 문화교류사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은 한국어교육의 원천을 탐색하는 하나의 방법일 것입니다.

오늘 소중한 발표를 해 주실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바쁘신 중에도 ‘Korea and Koreans in the Writings of Westerners(서양 문헌에 나타난 한국과 한국인)’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해 주실 계명대학교의 마이클 핀치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멀리 일본에서부터 오셔서 근대적 한국어교육의 등장에 관한 주제 특강을 해 주실 메이조대학의 오대환 교수님과 근대 이전의 한국어 교류를 중심으로 한국어의 진화에 관한 주제 특강을 해 주실 경인교육대학교의 강남욱 교수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러한 기조 강연과 주제 특강은 여러분들이 지금까지는 한국어교육 관련 학술대회에서 듣지 못했던 새로운 내용들일 것입니다. 또한 프로그램의 사회를 맡으신 여러 선생님들과 토론을 맡아 주신 선생님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참여와 헌신 덕분에 우리 학회가 앞으로도 많은 발전을 하게 될 것으로 믿고, 한 분 한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늘 한국언어문화교육학회와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주최하는 BK21+글로컬다문화교육 전문인력양성사업단과 학회 장소를 마련해 주신 우리 학회의 부회장이자 사업단장이신 김영순 교수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무엇보다도 학술대회의 실질적인 준비를 맡아 준 민경모 총무이사님, 한송화, 오경숙 연구이사님, 김성숙 출판이사님, 박지순 홍보이사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인하대학교에서의 학술대회 준비 실무를 담당해 주신 박미숙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끝으로 학회 간사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이 모든 분들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오늘의 학술대회는 불가능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언어문화교육학회가 마련한 한국어와 한국문화교육의 학술 잔치가 여러분들께 큰 기쁨이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이 아름다운 인하대학교 캠퍼스에서 만난 한 사람 한 사람, 들은 발표 내용, 반가운 이들과 만나서 나눈 대화가 여러분의 삶에서 소중한 추억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언어문화교육학회

회장 김 선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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