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로닝언 대학교 교환학생 후기

2015년 8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약 5개월 간 흐로닝언 대학교에서의 교환학생 생활은 제 대학생활에 있어서 잊을 수 없는 기간이었습니다. 네덜란드에서의 생활을 만끽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최소한의 수업을 들으며 남는 시간은 네덜란드 국내를 여행하였습니다. Dutch History, Dutch Culture, Dutch Humanitarianism 3과목을 들었으며 어학원에서 따로 부족한 네덜란드어 실력을 기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따로 네덜란드 현지 친구들과 언어교환을 하기도 했으며 크리스마스와 새해를 맞아 친구들의 부모님 집에 초대받아 맛있는 음식을 대접받은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는 기숙사에 머물렀는데 그동안 브라질, 독일,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온 친구들과 어울리며 다양한 행사와 파티를 경험하였습니다. 다른 친구들이 어떠한 생각과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지 대화하며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기숙사 친구들과 함께 가까운 독일로 버스를 타고 넘어가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하기도 했습니다. 함께 저녁을 준비하고 청소를 하는 등 모든 사소한 순간들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습니다.

가을과 겨울의 네덜란드는 비가 많이 오고 항상 우중충한 날씨라 처음에는 날씨에 따라 기분이 오르내렸습니다. 하지만 흐로닝언에서 만난 사람들과 전반적인 교환학생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들을 돌아본다면 절대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었다고 자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