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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22 | 조회수 : 490

제목 : [언론] 터키-한국, 70년 된 형제애 글쓴이 :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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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입니다.

지금으로부터 70년 전인 1950년 9월 17일, 터키의 제1여단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한반도에 연합군 소속으로 파견되었고, 참혹한 현장에서 우리와 어려움을 함께 나눈 전우가 되었습니다. 이후 양 국가의 관계는 정치-경제 분야의 공고한 협력을 바탕으로 발전하였으며, 지난 70년간의 교류를 통해 오늘날 우리는 형제국 터키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70년전 그날의 생생한 기억을 재조명한 기사에 우리 학과 오종진 교수님과 주한터키대사 에르신 에르친 대사님의 인터뷰가 실리게 되어 이를 소개합니다.

 


 

기사의 주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타흐신 야즈즈 준장의 명령에 따라 터키 제1여단은 1950년 9월 17일 하타이市 이스켄데룬 항구에 결집하여 한국으로 파병되었다. 다음 달인 10월 12일 이들은 부산항에 당도했다. 이후에도 다수의 군인들이 신속하게 추가 파병되었는데, 이로써 터키는 16개 국가로 구성된 연합국 중 4번째로 많은 군인을 파병한 국가가 되었다.

한국전쟁에 연합군으로 참전한 각 군대에는 맥아더 장군이 붙여준 별명이 있다. 용맹했던 터키군에게 부여된 별명은 ‘북극성’이었다. 그러나 이러한 용맹함 뒤에는 전쟁의 상흔이 존재했다. 전사자의 수만 700여명, 부상으로 후송된 후 사망한 군인들의 수를 포함하면 900여명이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생을 마감했다. 부상자와 전쟁포로도 다수 발생했다. 1953년 6월에 진행된 포로교환협정에서는 244명의 터키군 포로가 오랜 포로생활 끝에 송환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키군은 전쟁통에 부모를 잃고 고아가 된 아이들을 학교를 세워 보살핀 유일한 참전국 군대이기도 하다. 당시 설립되었던 앙카라 학교(Ankara Okulu)는 어려운 사정에도 봉사와 희생을 베풀었던 터키 참전용사들과 대한민국 국민들 간의 형제애를 보여주는 상징이다.

 

이에 대해 주한터키대사관 에르신 에르친 대사님과

우리학과 오종진 교수님께서는 인터뷰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

 

 

주한터키대사관 에르신 에르친(Ersin Erçin) 대사는 한국전쟁 참전의 결정이 기존 터키의 군사대외정책에 큰 변화를 불러온 점을 언급하며 당시 남한을 지원한 첫 연합군 병력 중에 터키군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터키 군인들은 부족한 무기와 빈약한 군수물자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여러 전투에서 공을 세웠으며 공산정권에 용감하게 맞서 싸웠음을, 터키 군인들이 전투 외적으로도 전쟁통의 어려운 시민들에게 인적-의료적 도움을 주었을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대피처와 양식을 주는 것을 아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에르신 에르친(Ersin Erçin) 대사는 터키민족 역사상 처음으로 국외 군사작전을 실행한 터키가 한국전쟁 참여 결정 이후 내·외부적으로 정치적 변혁을 겪었음을 밝히며 이 결정이 터키가 국제사회에서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외국어대학교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의 오종진 교수 또한 전쟁의 시작이 북한의 남침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언급하면서 16개 참전국 중 터키가 보인 큰 희생에 대해 말하였습니다. 개전 후 신속히 파견을 결정하여 다른 16개 참전국의 군대들 중에서도 빠르게 부산항에 지원 병력이 당도할 수 있었던 것과 그에 따라 신속히 터키 여단의 결전이 이어졌던 것을 덧붙이면서 터키 여단이 ‘군우리’ 전투에서 보여준 용맹은 한국전쟁사에서 매우 의미 있는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오종진 교수는 이러한 터키 여단의 지원은 대한민국에게 있어 놀라움을 자아내는 행위였으며 그 안에는 터키인들의 봉사정신이 깃들어 있었다고 덧붙이며, 한국전쟁 휴전 이후에도 터키군은 한국을 바로 떠나지 않았으며 북한 공산정권의 위협 속에서 자리를 지켜준 것 또한 이러한 봉사와 희생정신에 의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총 6만여명의 터키 군인들의 공헌이 작금의 대한민국이 경제적 부흥을 이룩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강조한 오종진 교수은 한편으로 우리가 이를 기억하기 위해 교과서에 해당 내용들이 기재되어야 할 것을 언급하였고, 또한 COVID-19의 확산으로 인해 터키군 참전 70주년 행사가 온전히 진행되지 않아 안타깝다는 말을 전하였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 출처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www.aa.com.tr/tr/dunya/turkiye-guney-kore-kardesligi-70-yasinda/197649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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