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 117403602

작성일 : 19.02.11 | 조회수 : 843

제목 : 佛 재무장관, 지멘스·알스톰 합병거부 EU 집행위 비판 글쓴이 : EU연구소
첨부파일 첨부파일: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무장관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프랑스 알스톰과 독일 지멘스의 초대형 합병을 거부한 데 대해 비판을 가했다고 CNBC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지멘스와 알스톰의 철도사업 부문 합병 계획에 대해 독점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며 합병 승인을 거부했다. 

 

세계정부회의(World Government Summit) 참석차 두바이를 방문 중인 르메르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라며 "EU는 중국 산업 경쟁력 향상에 따른 커다란 도전에 직면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르메르 재무장관은 "이런 상황에서 EU의 힘을 분산시킬지 아니면 산업적 관점에서 EU의 힘을 모을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독일과 프랑스 정부는 암스톰과 지멘스 합병을 지지했다.

르메르 장관은 "EU 집행위원회가 알스톰과 지멘스의 합병을 거부한 것은 실수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바른 선택은 분열이 아닌 프랑스, 독일 그리고 유럽 기업 간 협력 강화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런 이유에서 알스톰과 지멘스의 합병이 시도된 것이다. 우리는 유럽 산업이 합병하고 더 강해질 수 있도록 경쟁 규칙 변경을 강력히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스톰과 지멘스의 합병이 성사될 경우 연 150억 유로(약 19조863억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양사의 합병은 철도 부문에 국한돼 추진돼 왔다.

알스톰과 지멘스는 철도 분야 세계 1위인 중국 중궈중처(CRRC)에 대항하기 위해 합병을 시도했다. 그러나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양사의 합병은 독점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요금 인상을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했다.

ksk@newsis.com 

  •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