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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0.25 | 조회수 : 1079

제목 : 가난한 법학도들의 어머니, 조명덕 여사 글쓴이 : 발전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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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지금껏 차 하나 없이 다니지만 그래도 우리 학생들이 다 잘된 것 보면 아주 부자가 된 기분이야."

한국외국어대학교 법대에 지난 1993년부터 20억여원을 기부해 오면서, '외대 법대인의 어머니', '가난한 법학도들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조명덕 여사(76, 사진)가 최근 또 다시 25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외대에 추가로 기부했다.

특히 이번 기탁은 외대 박 철 총장의 연임을 축하하기 위해
취임식인 지난달 23일 이뤄졌다. 조 여사는 "박 총장 취임 후 외대의 비약적 발전에 고무됐다"며 "이번에 연임으로 다시 출발하는 박 총장에게 학교발전에 대한 힘을 실어주고자 기탁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조 여사가 외대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4대 총장이던 이강혁 전 총장을 알게 되면서부터다. 조 여사는 30~40대에 서울
무교동에서 한식집을 하며 억척같이 모은 돈으로 마련한 상가 건물을 날릴 위기에 처했을 때 당시 이 총장의 도움으로 재산을 보존할 수 있었다고 한다. "큰 도움을 받고난 후 이 총장님과 식사를 하면서 모아 놓은 재산을 어디에 쓰면 좋을지 물어봤더니 법대에 돈이 없어서 학업을 중단해야 하는 똑똑한 학생들이 많으니 법대생을 도와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 전했다.

그렇게 시작된 인연으로 조 여사는 6·25전쟁 때 남으로 피난온 후 평생을 홀로 살아오며
한식당을 해서 어렵게 번 거액의 돈을 한국외대 법대에 기부해 왔다. 1993년부터 매년 3000만원을 법대생들의 장학금으로 기부했고, 1999년에는 장학금 및 발전기금으로 3억원을 기부했다.

이러한 인연은
2006년 박 총장의 취임 이후 다시 이어져 2007년 4월, 법대생들과 학교의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4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부해 당시 화제가 됐다. 이처럼 조성된 장학금으로 수많은 학생들이 '조명덕 장학금'의 수혜를 받았으며, 그 중에서 법조인은 13명에 달한다.

특히 2008년 외대가 로스쿨로 선정되자 조명덕 여사는 누구보다 기뻐했다. 그녀는 "로스쿨 선정을 앞두고 100일 기도를 드렸는데 떡 하니 로스쿨에 선정됐다"며 "점점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고 진심으로 축하했다.

이러한 조 여사의 학교사랑에 감사를 표하고자 한국외국어대학교는 2007년 신축한 법학관에 ‘조명덕 홀’을 개관하고, 조 여사의 부조 흉상을 홀 입구에 설치하기도 했다.

3년 전 지병인
당뇨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사람의 일은 아무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 여사의 마음은 바빠졌다. "좋은 일, 어려운 일에 쓰는 것은 전혀 아깝지가 않다"며 "로스쿨 개원 등 외대가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흐뭇하고, 그리고 우리 학생들도 다들 잘 된 것을 보니 아주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뿌듯해 했다.

특히 조 여사의 기부는 단순히 물질적인 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장학금을 받는 어려운 형편의 법대생들을 집으로 초대해 손수 따뜻한 저녁을 지어 먹이거나 평소에는 먹기 어려운 귀한 음식을 사주기도 하고, 오페라 공연 등에도 데리고 가는 등 자식 뒷바라지 하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그들을 보살피고 힘이 돼 주고 있다.

사람은 어디까지나 건실해야 하고, 자기를 지킬 줄 알아야 하고, 겸손해야 한다고 당부하는 조 여사는 "외대 로스쿨을 통해 돈에 치우치지 않고 억울한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법조인이 많이 나왔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제공 : 발전협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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