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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9.17 | 조회수 : 780

제목 : [조선일보]연세대 최고 교수 '명예의 전당' 오른다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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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가 현직 최고의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명예의 전당’을 마련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는 교육ㆍ연구ㆍ봉사 등 각 분야에서 최고로 뽑힌 교수를 격려하고 선택받지 못한 교수들에게 무언의 ‘압박’을 가한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이다.

연세대는 지난 해 7개 계열의 5개 지정 분야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교수 35명의 명패를 이르면 4월 말부터 교내 백양관 복도에 전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7개 계열은 인문, 사회, 이학, 공학, 예술, 체육, 의학이고 5개 분야는 연구, 교육, 봉사, 진료, 기술이전 및 특허(산학협력)이다.

연세대는 올해 초 교원포상심사위원회에서 대상자를 확정해 시상했고 현재 ‘명예의 전당’에 전시할 명패의 모양을 구상하고 있다.

연세대는 “백양관은 모든 교양 수업이 진행되는 등 학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공용 공간’의 의미를 지닌다”며 “전교생이 1천700여 교수들 가운데 전공별 최정예로 선발된 교수 35인의 이름을 수시로 보고 다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우수 교수가 해마다 바뀜에 따라 전당의 회원도 매년 갱신되지만 계열별로 1명씩 따로 뽑는 최고업적교수들의 이름은 그대로 보존해 ‘영구 회원’으로 남길 계획이다.

학교 관계자는 “한 계열에 보통 300명 정도가 있으니 최고 업적교수는 상위 0.3%에 해당한다”며 “이름을 영원히 남긴다는 걸 떠나 그 해의 ‘0.3%’가 된다는 게 학자로서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연세대는 백양관 ‘명예의 전당’과는 별도로 매년 강의 평가를 통해 13개 단과대별로 10∼15%의 교수를 ‘베스트 티처’로 선정해 각 단과대 건물 복도에 명패를 전시할 방침이다.

학교 관계자는 “10∼15%는 그야말로 ‘황금비율’”이라며 “1∼3%를 선정한다면 ‘안 하면 그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10명 중에 1, 2명이라고 하면 제외되는 교수들이 더 분발해 교육에 힘을 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 2007년 3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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