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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9.17 | 조회수 : 577

제목 : [매일경제]"한국서머스쿨 최고예요"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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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학생들 대학프로그램 호평


인도네시아 파자자란대학 출신인 닌디타 씨(22).

이번 여름에 아주대 서머스쿨(6주)을 통해 경영학으로 자신의 진로를 결정했다.

하고많은 나라 가운데 한국을 유학지로 선택한 이유는 `아시아 최고 교육 선진국`이란 주변 평가 때문이었다고 한다.

올여름 국내 대학들이 개최한 `서머스쿨`(국제하계강좌)이 큰 호응 속에 막을 내렸다.

한때 이름만 국제 강좌일 뿐 `재미동포 반, 한국 학생 반`이란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최근 각 대학들이 국제화 추세에 발맞춰 프로그램과 교수 질을 개선하면서 이제는 `해외 역유학` 현상을 낳을 만큼 인기가 높다.

교육부에 따르면 2003년 1만2314명에 불과했던 한 해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05년 2만2526명, 2006년 3만2557명으로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우수한 수업 콘텐츠 △문화+산업적 `한류`△아시아의 부상 등을 꼽는다.

서울대는 강사진으로 하버드ㆍ스탠퍼드ㆍ버클리대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교수들을 초빙해 수업의 질을 최우선으로 했다.

송호근 서울대 대외협력본부장은 "세계 학생들에게 어필하려면 일류 교수진을 갖추고 한국학 동북아시아 등 전문화된 강의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수업 자체의 질이 높아지면서 미국 등 선진 유명 대학에서 한국을 찾는 학생도 많아졌다.

이화여대 서머스쿨을 마친 레이예스 갈반 씨(21ㆍ미시간대)는 "`북한의 정치와 사회`라는 과목은 세계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는 만큼 미국에 돌아가서도 적극 추천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아시아에선 `한류`가 정보기술(IT), 전자 등 산업ㆍ교육 분야로 확대돼 한국 대학의 인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닌디타 씨는 "동남아시아에는 한국어를 알거나 한국에서 공부한 경험이 있으면 취업시 가산점을 받는 등 `Korean Wave`(한류)가 폭발적"이라며 "요즘은 한국 서머스쿨이 일본보다 훨씬 인기가 좋다"고 말했다.

물론 아직까지 풀어야 할 숙제도 많다. 한국인 유학생이 손쉽게 학점을 따기 위해 방학 동안 국내 대학을 활용( )한다거나 동포 출신 또는 국내 학생이 정원을 채워 `한국인 잔치`로 끝나는 것이 대표적이다.

이석형 고려대 국제교육원 팀장은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재미동포 중심으로 운영된 것이 사실"이라며 "1년에 10만명이 해외로 유학을 떠나는 시대인데 무조건 이를 비판할 것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많은 해외 인재들이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우리 대학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매일경제 200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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