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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9.17 | 조회수 : 760

제목 : [문화일보]‘특성화’ 대학이 뜬다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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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대, 도시과학분야 연구 독보적 존재::) 대학도 이젠 ‘간판’이 아닌 ‘실속’에 치중하고 있다. 대학의 특성화 전략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생존과제가 됐기 때문이다 . 특히 ‘ 정원 채우기’도 힘겨운 지방대학은 물론 ‘명문대’라 는 간판에 안주하던 대학들도 남들과 다르지 않으면 도태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특성화된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도 대학의 특성화를 유도하기 위해 재정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수도권 대학 특성화 사업’과 ‘누리사업 ’(지방대학 혁신역량 강화 사업)으로 매년 3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한 ‘2005년도 대학 특성화 지원 사업’ 평가결과에 따라 특성화 계획 및 실적이 우수한 30개 대학, 42 개 사업에 올해 6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누리사업의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대학에 올해 24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울시립대는 도시과학분야에서 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 학이다. 서울시가 설립, 운영하고 있는 이 대학은 도시과학 분야 로의 특성화를 통해 현대 사회의 다양한 도시 문제를 종합적으로 연구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세계적인 도시과학 연구의 중 심 대학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이같은 특성화 노력의 성과로 서울시립대는 1997년에 이어 2003 년부터 2005년까지 3년 연속 교육인적자원부가 지정하는 도시과 학분야 특성화 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

또 지난 2003년에는 국내 최초로 건축학 교육과정에 대한 국제인 증 시범실사를 받는 등 21세기 도시과학의 세계적인 메카로 성장 하기 위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동서울대학은 ‘디지털캠퍼스’로 유명하 다. 국내 전문대학으로는 최초로 무선 랜 시스템을 학내에 구축, 학생들이 어디서나 쉽게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지난 97년 이 후 정보기술(IT) 정보화와 국제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전폭 적인 투자에 나선 결과, 교육부와 정보통신부 등 각 평가기관으 로부터 정보화 우수 대학으로 지정돼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동서울대의 취업률은 매년 80%대를 상회하고 있다. 이 대학 관계 자는 “학생들에게 컴퓨터 활용 능력 인증시험을 꾸준히 실시하 고, 자격증 취득관련 특강과 온라인을 이용한 취업교육 프로그램 등 특성화된 교육시스템과 취업지원사업들이 뒷받침된 결과”라 고 말했다.

충북 제천의 대원과학대는 국내 시멘트생산업체의 60%인 7개 업 체가 주변에 밀집해 있는 점에 착안,‘기술개발지원센터’를 운 영중이다. 이 학교는 현재 기계설계, 토목, 건축설비 등 10여개 의 공업계열 학과가 공동연구팀을 구성, 이들 업체와 산학협동을 실시하고 있다. 연구팀은 시멘트 생산업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직무 향상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연구팀은 공장을 방문, 시멘트 저장시설 및 광산구조물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한편 중소협력업체에는 장비와 기술도 지원 하고 있다.

강원 동해시의 한중대는 국내 유일의 중국 전문가 육성을 위한 특성화 대학이다.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부임한 이순영 총장은 ‘비전 2010’이라고 명명된 특성화 전략 프로젝트에 따라 학부 및 대학원의 체계를 한중통상학부, 한류문화학부, 한중통상정책 대학원 등 9개 학부와 1개 대학원으로 개편했다.

동해대가 전신인 이 대학은 중국의 베이징대 등 50여개 대학과 교류협정을 맺어 교환 교수 및 교환 학생 제도를 활성화할 방침 이다. 모든 전공 수업은 중국어로 진행되며‘3+1제도’도 도입, 전교생이 1년간 협정을 체결한 중국 대학에서 학점을 이수하고 있다.

양산대는 ‘미래형 자동차 인력 양성소’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경남 양산시 명곡동에 위치한 이 대학은 최근 노동부와 교육부, 산업자원부가 선정, 지원하는 ‘제2기 산학협력 확산사업’ 가 운데 미래형 자동차 성장동력 특성화 지원사업 대상 대학으로 꼽 혔다.

양산대는 올해부터 3년간 해마다 10억원씩 총 30억원의 정부지원 금을 활용, 자동차기계계열과 IT계열 학과에 지능형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관련한 테마별 현장실습교육,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미래형 자동차의 중간기술인력을 양성할 방침이다.


<문화일보 2005년 9월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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