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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15 | 조회수 : 819

제목 : 이번엔 '코로나 백신 전쟁'…美·中 신경전에 EU도 가세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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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코로나 백신 전쟁'…美·中 신경전에 EU도 가세

 

미국과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론에 이어 백신 개발을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이런 와중에 유럽연합(EU)도 충분한 양의 백신을 확보하기 위해 우방인 미국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뉴노멀’로 자리잡은 자국 이기주의가 백신 개발을 위한 국제공조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의 세계적인 제약사인 사노피는 이날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에 공평하게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앞서 전날 백신 개발에 자금을 댄 미국에 우선 공급하겠다는 폴 허드슨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을 하루만에 철회한 것이다.

 

허드슨 CEO는 지난 13일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위험을 감수하는 일에 투자했기 때문에 가장 많은 양의 백신을 선주문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백신을 가장 먼저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사노피는 지난달 경쟁업체인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의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미국 정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이 이 프로젝트에 3000만달러(약 368억원)를 투자했다.

 

그러자 프랑스를 비롯한 EU는 거세게 반발했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은 세계를 위한 공공재여야 한다”며 “백신에 대한 평등한 접근권은 타협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 사실을 전해듣고 격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노피는 프랑스와 EU로부터 연구개발(R&D) 명목으로 각종 직·간접적 지원을 받고 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다음주께 사노피 경영진과 만날 계획이다.

 

[출처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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