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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9.17 | 조회수 : 671

제목 : 사이버대 첫 졸업생 대거 배출 '절반의 성공'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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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대 첫 졸업생 대거 배출 '절반의 성공'

지난 2001년 개교했던 9개 사이버대학이 최근 졸업시즌을 맞아 정규 학사학위 소지자 2000여명을 배출했다. 평생 교육의 요람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한 것이다. 사이버대는 시간·공간·연령 등에 제약을 받지 않고 대학 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로 20∼40대 직장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왔다. 그러나 양질의 콘텐츠 개발과 보다 체계적인 학사 관리 등은 2기를 맞는 사이버 대학들이 풀어가야 할 과제다.

◇9개대, 2000 여명 학사모= 지난달 29일 서울사이버대가 703명의 첫 정규 학사학위 소지자를 배출한 데 이어 한국싸이버대, 한국디지털대 등 2001년 문을 연 9개교가 잇따라 학위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에 9개교를 졸업하는 사이버대 학생은 2000여 명으로, 지난해 일부 대학이 소수의 조기 졸업생을 배출했지만 이 같은 대규모 인원이 학사모를 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각 학교별로 졸업생의 15∼20%는 국내 유수 대학원으로 진학, 학업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 졸업생 80∼90% 직장인, 평생학습 요람으로= 졸업생의 80∼90% 이상은 대부분 20∼40대 직장인들로 사이버대가 ‘성인 평생학습 교육기관’이라는 본래의 설립 취지를 실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양사이버대의 올해 등록률 현황에 따르면 연령별로는 20대(45.49%), 30대(41.50%)가 가장 많았으며 직업별로는 사무직이 30.31%로 가장 높았다. 한국디지털대도 재학생의 45.5%가 30대이며 재학생 91.7%가 전문 직장인으로, 직업별로는 사무직 19%, 서비스업 12% 순이었다. 졸업생들의 면면도 매우 다양해 스카이KBS 사장을 지낸 지종학 경남대 교수, 원주 구룡사 현각스님 등이 한국디지털대를 졸업했다.

67세의 고령으로 학교를 마친 한상훈씨(한국싸이버대), 전신마비 장애를 딛고 조기졸업하는 공주 소망공동체 정상용대표(한국디지털대) 등도 눈에 띄는 졸업생이다.

◇ 콘텐츠 질 개선 등 과제= 이처럼 사이버대가 직장인 및 소외 계층 등을 위한 평생 교육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나 개선점도 적지 않다. 지난해 10월 지병문의원(열린우리당)의 국정감사 자료에 의하면 주요 14개 사이버대학의 2004년 1학기 등록률은 2002년에 비해 평균 1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침체가 주 요인이지만 열악한 학교 재정으로 인한 콘텐츠 질 저하 및 사이버대에 대한 인식 부족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류완영 한양사이버대 학장은 “정부의 평생교육법령 마련 및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사이버대의 특성으로 17개까교지 학교가 늘어나는 등 호응을 얻었다”면서도 “재학생에 대한 정부 지원 미비와 일부 대학의 상업적 접근으로 인한 교육 질의 저하 등은 반드시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신문, 2005년2월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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