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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9.17 | 조회수 : 695

제목 : 로스쿨 유치 대학간 본격 경쟁돌입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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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도입될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유치를 위한 대학별 법과대학 몸집키우기 등 유치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지역의 4∼5개 대학이 부산권 로스쿨 유치를 위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동아대가 21일 실무 법률전문가 영입 등 로스쿨 도입에 대비한 중.장기 전략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동아대는 이날 부산지방법원장 출신의 김시승 변호사, 법무법인 청해 서영화 대표 변호사, 법무법인 삼덕 김백영 대표 변호사를 법과대학 교수로 임용하고 송강직 대구가톨릭대학교 법학교수를 새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조무제 전 대법관을 석좌교수로 영입했던 동아대는 이번 실무전문가 추가 영입에 이어 앞으로 법과대학 전체 교수의 30% 이상을 실무경험과 능력이 뛰어난 전문법조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아대 관계자는 "거물급 실무법조인을 대거 영입한 것은 로스쿨 도입에 대비해 우수교원을 확보함으로써 유치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동아대와의 치열한 유치경쟁이 예상되는 영산대도 서울지법 부장판사출신인 부구욱 총장이 직접 나서 법률학부 교수와 외부 변호사를 영입해 '대형 로펌'설립에 나서는 등 공개적인 유치전을 펴고 있다.
 
  부산.경남지역 최대 규모가 될 이 로펌은 일반송무와 함께 국제비즈니스, 특허, 조세, 금융, 인수합병 등 '기업법무 서비스시장' 을 주 타킷으로할 계획이지만 법률학부의 질적 경쟁력을 확보, 로스쿨 유치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기 위한 포석을 깔고 있다.
 
  영산대 관계자는 "법률특성화대학인 우리 대학은 로스쿨 유치를 위해 모의법정을 비롯한 법률 도서관, 로스쿨 적용 독립건물을 이미 확보했으며 2008년까지 전임교원을 40명이상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두 대학외에도 부산대 등 2-3개 대학이 대학내 로스쿨 유치위원회를 설립, 암암리에 교원확충 등 정부에서 마련중인 인가기준을 맞추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사법제도개혁위원회에서 상반기중 로스쿨 도입을 주내용으로한 법조인 양성 법령안을 마련할 계획으로 전해져 대학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을 보인다"며 "로스쿨 유치를 위해 독립적인 유치계획을 마련한 대학도 있지만 타대학과의 연합유치를 모색하는 곳도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동일지역에 관계없이 국립대는 국립대끼리, 사립대는 사립대끼리 합종연횡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며 "로스쿨 유치에 올인전략을 세운 대학까지 있어 점차 경쟁이 가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동아대는 23일 광주 조선대와 대구 영남대 등 타지 주요 사립대와 연합해 로스쿨의 지방사립대 배정을 정부측에 요구할 계획이며 안동대와 강릉대 등 전국 중소도시 소재 7개 국립대학은 지난 18일 '연합로스쿨 유치' 방침을 밝혔었다.

<한국대학신문>news@un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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