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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2.23 | 조회수 : 1307

제목 : 러시아연구소, “러시아 인문공간의 재인식: 러시아 속의 세계” HK+학술회의 개최 글쓴이 : 전략홍보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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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 러시아연구소(소장 표상용) HK+연구사업단은 지난 2월 22일(화), 인문한국 프로젝트 학술 활동의 일환으로 학술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학술회의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여 온라인(Webex)으로 전환하여 진행되었다.


“러시아 인문공간의 재인식: 러시아 속의 세계”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러시아연구소 HK+연구사업단 연구자들이 두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발표하였다. 이지연 HK교수는 ‘러시아 신(新)음악: 무조음악과 사운드스케이프 사이에서’라는 주제로 러시아 음악의 전통을 흡수하면서도 여러 음악적 실험을 했던 러시아 아방가르드 음악과 대표적인 음악가를 소개하였. 김준석 HK연구교수는 ‘이반 곤차로프의 세계 일주: 영국인과 러시아인의 실루엣’이라는 발표문을 통해 러시아 작가 곤차로프가 세계 여행에서 만나게 된 유럽, 특히 영국과 영국인에 대한 감상이 이 작가의 대표작인 ‘오블로모프’ 속 주인공들에 투영됐다고 설명하였다. 라승도 HK연구교수는 ‘웨스트씨의 모험: 러시아 영화에 나타난 외국인과 타자성’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서구인이 러시아 영화에서 어떻게 묘사되는지, 그리고 최근 러시아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기 시작한 비 서구인(주로 중국인)이 어떠한 모습으로 그려지는지를 발표하였다.


2세션에서 어건주 HK연구교수는 ‘언어 차용: 안과 밖의 상호작용’이라는 주제로, 프랑스어, 영어, 튀르크어 등 다양한 외래 어휘가 러시아 언어로 차용되는 조건과 원인, 과정 등을 설명하였다. 이어 김혜진 HK연구교수는 ‘러시아 지방, 유럽 도시를 꿈꾸다’라는 주제로, 유럽 도시에 대한 동경과 선망이 러시아 수도뿐만 아니라 지방 도시들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표출됐는지에 대하여, 끝으로 송준서 HK교수는 ‘절반의 성공? 자본주의 방식을 수용하여 소비에트 방식으로’라는 주제로 소비에트 체제의 두 지도자 레닌과 스탈린이 소련의 후진성 극복을 위해 서방 자본주의 체제 방식을 서슴없이 도입했으나 절반의 성공만 거뒀다고 분석하였다.


각 발표 후 발표자뿐만 아니라, 토론자, 참석자들이 러시아의 여러 분야에 걸쳐 타자성, 특히 서구 문화의 영향에 대해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번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주제는 추후 러시아연구소 총서로 발간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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