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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4.17 | 조회수 : 949

제목 : 마크롱 'EU 내 부국이 빈국보다 코로나19 경제부담 더 져야' 글쓴이 : EU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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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휘청이는 유럽연합(EU)을 지켜내려면 부유한 회원국이 더 부담을 짊어져야 한다며 '코로나 채권' 발행을 촉구했다.

 

블룸버그, AFP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 경제적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은 국가들을 돕지 않는다면 '하나의 유럽'을 지향하는 정치적 프로젝트는 파국을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같이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강조한 '코로나 채권'은 EU 회원국이 공동으로 채권을 발행하고 이를 공동으로 보증함으로써 신용도가 낮은 회원국이 재정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현재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 부채비율이 높은 남유럽 회원국이 코로나 채권 발행에 찬성하고 있고 독일, 네덜란드 등 상대적으로 부유한 북유럽회원국이 반대하며 EU가 남과 북으로 갈라져 대립하는 형국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EU가 위기에 처한 회원국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면 이탈리아, 스페인뿐만 아니라 프랑스에서조차 EU에 반대하는 극우 정치인들의 입지를 넓혀줄 것이고 이로 인해 EU가 또 다른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핑계로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는 일부 EU 회원국의 행태를 "용납할 수 없다"며 최근 법 개정으로 자신의 권한을 대폭 강화한 헝가리 빅토르 오르반 총리를 비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중국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과정에 "우리가 알지 못 하는 일들이 일어났을 수 있다"며 중국을 겨냥해 "이 문제(코로나19)를 훨씬 잘 처리했다고 말할 정도로 순진하게 굴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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