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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7.09.17 | 조회수 : 572

제목 : 캠퍼스마다 ‘경제 배우기’ 열풍 글쓴이 : 교수학습개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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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대 수시합격자에 주식등 재테크 강좌
成대 ‘신용교육’과목 개설… 1500명 몰려


  고려대는 수시 합격생 50명을 대상으로 국내 첫 영어 경제교육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강의 내용은 결혼·출산·은퇴를 대비한 재산 불리기, 주식 투자와 창업을 통해 돈 모으기, 대출·보험의 종류와 주의사항 등 재테크 전반에 관한 것. 8일부터 매주 2시간씩 총 9주간 진행된다. 이번 강좌는 학점이 주어지진 않지만 경제 단체 주도로 이뤄지는 1회성 ‘반짝 특강’도 아니다. 강사진은 실무 경험이 풍부한 금융권 직장인들. 고려대 관계자는 “영어로 경제를 배울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높은 인기를 끌었다”면서 “수강 신청이 시작된 지 5분 만에 정원이 마감됐다”고 말했다. 강의를 지원하는 청소년경제교육기관 JA Korea의 김지욱 팀장은 “글로벌화 전략의 일환으로 학교 측에서 영어 수업 진행을 요청해 왔다”면서 “호응이 좋으면 2005년 전국 모든 대학교로 프로그램 실시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지난 4일 성대 경영관 강의실에서 재학생 140명을 대상으로 ‘신용교육’을 열었다. 대학생 대상 신용교육은 이번이 처음으로 필수 이수 교양 과목 중 하나로 인정된다. 성대 관계자는 “신청 학생이 1500명이 넘을 정도로 관심이 높았다”면서 “인원 제한 때문에 상당수 학생이 강의를 듣지 못해 아쉬워했다”고 말했다. 삼성카드와 YMCA가 함께 참여하는 이 강좌는 앞으로 8차례 더 이뤄진다. 이화여대도 7일부터 3, 4학년 및 대학원생 50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금융 아카데미’를 진행한다. 씨티 그룹과 한미은행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와 신용카드, 신용관리, 외환 등 금융 분야 전반에 걸친 내용을 가르친다.

  해외 경제교육도 활발하다. 경희대 경제 통상학부 국제통상학과 학생 50명은 다음 달 중국 상하이 산업현장을 견학할 예정이다. 이른바 ‘상하이 프로젝트’. 학기 중 해외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학생들의 마인드를 세계로 돌리자는 취지에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삼성, 현대차)의 현지화 전략을 배우고, KOTRA 등 다른 진출 기업의 노하우를 익힐 계획이다.

이경은기자

<조선일보 10월 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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