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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8.17 | 조회수 : 191

제목 : 다시 찾은 캠퍼스 (2005/05/07) 글쓴이 : 장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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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학기에 재입학한 장철기라고 합니다.
저는 97년도에 입학을 해서 98년까지 3학기를 다니다가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잠깐하고 공부를 계속하려 했는데 하다보니 무려 7년간을 허비하게 되었습니다. 대학원측의 배려로 다시 학교를 다니게 되어 너무 기쁩니다.  여러분은 휴학을 하지 마세요. 한번 휴학하게 되면 다시 학교를 못다니게 될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97년도와 비교해서 캠퍼스가 너무 달라졌습니다. 다시 찾은 캠퍼스는 담도 헐어 개방된 느낌이 팍팍오고요, 강의실도 깨끗하게 리모델링이 되어 소리도 안울리고(전엔 강의실에 소리가 울려 교수님 말을 잘 알아들을 수가 없었답니다) 프로젝션도 설치되어 영화나 인터넷을 이용한 수업도 하게 되어 너무 너무 좋습니다.

전에 계시던 낯인은 교수님들이 은퇴하셔서 서운하지만 또 새로이 젊은 교수님들이 열정적인 강의를 하시니 외대의 학풍도 많은 변화가 오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사실 예전에 좀 슬금글금하는 강의도 더러 있었거든요.

학생들은 더 변했습니다.  97년도엔 교사들이 60-70%였었는데 지금은 20%도 안되는 것 같군요. 그에 따라 교실 분위기도 학구열은 넘칩니다. 학생들이 강의를 빼먹는 일도, 교수님들이 휴강을 하는 경우도 매우 드�都求�. 강의에 따라 과제물도 무척 많아 작성에 시간도 많이 걸리기도 합니다. 또 학생들도 마감 시한을 꼭 지키는 걸 보니 늘 한 주일씩 늦게 내는 저로서는 A학점은 포기하고 있습니다.

다 좋은 데 한가지 서운한 것은 학생들간의 교류가 너무 없다는 것입니다. 대학원이 물론 배우고 자격증을 취득하고 논문을 잘 쓰는데 목적이 있지요, 그렇지만 혼자하는 공부보다는 함께하는 공부가 효율이 높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시험을 앞두고 스터디 그룹을 만들기도 하지요.

97년도에 교사자격증을 따러 입학한 남, 녀 젊은이가 있었는데 둘이 친하게 지내더니 결혼까지 하는 것을 본 적있습니다. 대학원을 통해서 일생의 반려자를 만난 셈이지요. 이런 경우가 흔치는 않겠지만 우리가 동문수학을 한 동료로서 정보를 공유하고 강의실에서 마주치면 인사를 하고 차 한잔을 나눌 수 있는 여유를 가지면 참 좋겠습니다. 그러면 학교에 오는 게 훨씬 윤택하고 재미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제안을 하나 합니다.
이번 학기가 다 가기전에 영어과 단합대회를 한번 하면 어떨까요. 토요일 오후 근교 산을 가거나 야외로 나간다면 재미있지 않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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