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이번 한국외국어대학교 부산동문회 장학금을 받게 된 000과 17학번 000입니다. 부족한 제가 장학금이라는 선물을 받게 된 것은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선배님들의 관심과 온정 덕분이라고 확신하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제 선배님들께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하고자 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하였습니다. 단지 감사의 인사를 하고 사진을 찍고 끝나는 수여식이 아니라 식사하는 내내, 수여식이 진행되는 내내 격려의 말씀과 세상에서 어떤 삶의 방식을 가져야 하는지 등 폭넓은 조언을 해주셔서 한번더 큰 감동을 얻게 되었고, 단순히 감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선배님들을 본받으며 살아야겠다는 마음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꿈을 가진지는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만 해도 남들 사는대로 살았고, 남들이 하는 공부니까 하는 공부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우연히 제 친구 동생의 영어 과외를 맡게 되었고, 그 일을 하며 제 삶의 보람을 느꼈고, 남들을 가르치는 일을 해봐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마음 먹은 대로만 풀리지 않아 고3때 쓴 맛을 보고 재수를 하여 한국외대 사범대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원하던 영어교육과는 아니지만 이중전공을 꿈꿨습니다. 선배님들이 주신 도움으로 첫 단추를 잘 끼울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도움을 발판 삼아 더욱 더 학업에 정진하고 훌륭하게 꿈을 이루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7년 3월 23일 000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