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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8.17 | 조회수 : 315

제목 : 긴급뉴스 !! (2005/04/01) 글쓴이 : 이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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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이사장님이 지난 2월 오셔서 신문 인터뷰에 우리 학교를 강남의 자곡동으로 옮길 것을 추진한다는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어제 밤, 이사회에서 학교 이전을 결정하고 그 마스터 플랜이 전격 발표 되었네요. 이문동시대에서 이제 자곡동 시대로 가게 되나 봅니다. 그린벨트의 해제가 안되어 그동안 힘들었는데 이 금싸라기 땅 지역을 계속 그린벨트로 묶을 경우 언젠가 정권이 바뀌고 시간이 지나면 또 아파트가 들어서게 되기 쉽고 그러면 수도권 팽창의 우려가 있기에 수도이전을 정책으로 하는 노무현 정부는 이 자리에 어차피 땅주인에게 학교를 짓도록 허락했다고 합니다. 또 외대의 특수성과 그동안 우리 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참여정부가 세계를 품는 외대생들의 높은 이상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더욱 긍정적으로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후문입니다.

마스터플랜을 보니 외국어 교육의 특성화에 맞추어 우리 교육대학원 건물이 20층으로 세워지는군요. 영어교육전공은 가장 우수한 학생이 입학하는 선도전공으로서 20층 스카이 라운지를 배당받아 영어교육 라운지를 만들도록 되어 있네요. 천정이 둥글게 유리로 되어 있어 별을 볼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음이 특색입니다.

각 전공의 학생실엔 자매대학 학생들과 화상회의를 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어지고 외대 개인 학생 모두에게 개인 booth가 있으며 컴퓨터가 각각 주어진답니다.  

각 층 마다 멀티미디어실로 교실이 채워있고, 위성방송을 수신하는 휴게실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1층 로비에는 턱 트인 높은 천정이 시원하고 군데군데 카펫이 깔려 있으며, 특별히 로비는 호텔수준이나 호화스럽지 않으면서도 깔끔한 실내인테리어가 돋보인다고 하네요.  

교문에서 각 건물까지 거리가 멀기에 등하교 시간에는 코끼리 열차가 운행되고 평상시에는 움직이는 도로가 작동되며, 커다란 호수가 두 개 캠퍼스에 만들어집니다. 또한 외국어대학답게 각 대륙별로 특색있는 캠퍼스 조경이 된다고합니다. 벌써 드라마 촬영섭외가 들어온다고 이전추진위원회는 즐거운 비명입니다.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드라마 촬영은 학업에 방해되지 않도록 선별허락할 것이라고 합니다.  

4학기를 자곡동 캠퍼스에서 보내고 1년, 즉 2학기는 해외 자매 대학에서 유사학과를 이수하면 두 개의 석사학위를 얻도록 한답니다. 이 경우에는 그 학구열을 높이 평가하여 학교에서 등록금을 책임지기에 학생들은 무료로 1년 간 해외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한답니다. 물론 기숙사비와 항공료도 학교가 부담합니다. 다만 학생들이 실제로 사용하는 교재비는 학생부담입니다.

또, 재학 중 평양외대와 동경외대 그리고 북경외대 그리고 우리학교 공통 개설 학과의 경우는 어디서 이수하든 동일한 등록금으로 가능하답니다.  

실내수영장과 볼링장, 그리고 골프장으로 인해 우리 외대 학생의 건강이 고려된 설계를 볼 수 있습니다.

2007학년에 오는 새내기부터 그 곳에서 공부를 한다고 하니 현재 1학기인 학생들은 5학기부터 그곳에 가서 수업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대됩니다.

2005. 4.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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