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선배님께

안녕하세요. 2016년도 1학기 전성철 장학금을 받은 00학번 000입니다.

누군가에게서 장학금을 받고 감사편지를 쓰는 것은 처음이라 엄청 뜻깊고 살짝 어색하기도 합니다. 저희 집은 제가 어렸을 때부터 형편이 넉넉치 않아서 고등학교 등록학비도 지원을 받고 다녔습니다. 그래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하루 빨리 취업을 할까 생각을 했지만 하고 싶은 일을 벌써 포기할 수 없어서 대학에 진학했습니다. 다행히 국가장학금으로 등록금은 해결했지만 용돈 문제가 있었습니다. 아르바이트로 벌기도 했지만 학교 생활과 병행하기에는 너무 힘들어 방학동안 벌어놓은 아르바이트비를 학기동안 써왔습니다. 당연히 학기말 2달 전부터 금전적 어려움이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학기는 장학금을 수혜함으로서 그 고민이 해결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히 쓸 수 있는 돈이 늘어났다가 아니라 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의미가 되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전성철 장학금 수혜자들에게도 해당되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장학금을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라는 이름을 더욱 빛낼 수 있는 학생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