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택주 선배님께

안녕하세요, 선배님 저는 이번 2016년도 1학기에 선배님께서 기탁해주신 장학금을 받게 된

한국외대 00학과 0학년 000이라고 합니다. 지난주까지는 벚꽃이 길거리마다 완연하게 피어있었는데, 선배님께서는 그 찰나의 순간들을 잘 보내셨을지 궁금합니다. 저는 지난주 중에 학교로부터 연락을 받고, 시험기간 중에 깊은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지난 기간동안 한국외대에 다니면서 저보다 먼저 이 학교의 교정을 거닐었던 여러 선배님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학년이 높아가면서 점차 줄어드는 기회에, 이번 학기에는 크게 기대를 할 수 없었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니까요. 비록 넉넉하지는 못한 가졍환경이지만. 지난 시간들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이번에도 해나간다면 크게 힘들지 않을 것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때 선배님께서 주신 장학금을 수령하게 되어서 마음의 짐을 정말 많이 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시구요.

이렇게 손편지도 선배님께 제 감사하는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학교와 선배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이제 4월도 중반을 지나가는데 얼마남지 않은 봄의 기운을 한껏 느끼시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선배님께 감사드립니다.

2016.04.19 000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