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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05 | 조회수 : 859
제목 : 다윈의 거북이 [ 후안 마요르가 저, 김재선 역 ] | 글쓴이 : 스페인어통번역학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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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안 마요르가 저 |김재선 역 |지식을만드는지식 |2012.01.20 원제 『(La)tortuga de Darwin』
1. 책 소개 인류의 유산으로 남을 만한 작품만을 선정한 「지식을만드는지식 희곡선집」 시리즈 『다윈의 거북이』. 스페인 중에서도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극작가 후안 마요르가의 희곡 <다윈의 거북이>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번역하여 수록하고 있다. 자신이 1835년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이 갈라파고스 섬 탐험에서 자신의 연구를 위해 가져온 거북이 '해리엇'이 진화한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한 여자를 둘러싸고 인간의 야망, 이기주의, 탐욕뿐 아니라, 전도된 가치관과 병든 인간성을 풍자적으로 보여주는 <다윈의 거북이>에 대해 오랜 시간 연구한 전문가가 정확한 번역, 전문적 해설, 친절한 주석, 그리고 풍부한 작가 소개를 맡았다. [네이버 제공]
2. 저자 소개 저자 : 후안 마요르가저자 후안 마요르가(Juan Mayorga)는 1965년 마드리드에서 태어나 현재 스페인, 특히, 마드리드를 대표하는 극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학에서 수학과 철학을 전공했으며 1997년에는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벤야민(Walter Benjamin, 1892∼1940)에 대한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5년간 마드리드와 근교의 중ㆍ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기도 했으며 현재는 마드리드 왕립 드라마 예술 학교 교수다. 연극은 즐거움과 감동 외에도 관객들이 자신의 삶과 자신이 사는 세상을 조명해 볼 수 있는 뭔가를 던져 주어야 한다고 마요르가는 생각하고 있다. 관객의 상상력이나 감각에 도전하면서 경험을 풍성하게 하고, 관객으로 하여금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비판하며 또 다른 세상을 꿈꾸게 하는 공간이 연극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학과 철학을 전공한 자신의 이력을 증명하듯, 마요르가는 극 언어가 수학처럼 정확하기를 추구하며, “철학은 연극과 정반대인 것처럼 보이지만 위대한 작가들은 사고에 몸을 입혀 추상적인 것을 구체적인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며 철학적인 연극을 선보이고 있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선한 칠인>(1989), <스탈린에게 보내는 연애편지(Cartas de amor a Stalin)>(1999), <뚱뚱이와 홀쭉이(El Gordo y el Flaco)>(2000), <천국으로 가는 길(Himmelweg, Camino del cielo)>(2003), <하멜린Hamelin)>(2005, 국립연극상, 막스상 수상), <끝 줄 소년(El chico de la ultima fila)>(2006, 막스상 수상), <다윈의 거북이(La tortuga de Darwin)>(2008, 막스상 수상) 등이 있다. 이외에도 스페인이나 다른 나라의 고전 작품들을 각색하기도 한다. 참고로, 막스(Max)상은 1998년부터 스페인 작가, 출판인협회 회원들이 같은 분야의 동료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한 해 동안 무대에 오른 공연물들 중 가장 우수한 작품을 투표로 결정해 수여하는 매우 권위 있는 상이다. 현재 그의 작품들은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는 물론 이탈리아어, 포르투갈어, 폴란드어, 아랍어, 그리스어 등 21개의 다양한 언어로 번역되어 각 나라 무대에 소개되고 있다. 한편, 후안 마요르가는 2009년 <다윈의 거북이> 서울 공연(서울시립극단, 김동현 연출)을 위해 한국을 방문해 자신의 연극론에 대해 강연한 바 있다.역자 : 김재선역자 김재선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스페인 마드리드 콤플루텐세 대학교(Universidad Complutense de Madrid)에서 스페인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지금은 한국외대에 출강하고 있다. <부에로 바예호의 정치극에 나타난 억압된 과거와 초자아의 전개>, <80년대 연극을 통한 내전의 기억하기와 기억 만들기>, <세르반테스와 라몬 델 라 끄루스의 막간극에 나타난 웃음의 기능> 등 스페인 연극에 대한 다양한 논문을 썼으며, 저서로는 ≪작품으로 읽는 스페인 문학사≫(공저), ≪Historia del teatro breve en Espana≫(공저) 등이 있다. [네이버 제공]
3. 출판사 서평 그 모든 재앙들, 죽어간 사람들을 난 내 속에 넣고 다녀요. 살기 위해서는 잊어야 해요. 많이 살았다는 건 잊어야 할 것도 많다는 거죠. 내 기억은 내 등껍질처럼 너무 딱딱해요, 그리고 너무 무거워요. 과거의 무게가 내 곱사등처럼 날 짓누르네요. 그렇게 죽어간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안쓰러워졌어요. 그 사람들에게 내가 빚을 졌다는 것도 깨달았어요. 그 사람들을 잊는다는 건 그 사람들을 두 번 죽이는 걸 거예요. 많이 아픈 만큼 그들을 기억해 줘야 해요. -본문 중에서 [YES24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