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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18 | 조회수 : 271

제목 : 2012년 10월 30일(화) 특강 안내 글쓴이 : 영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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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율리시스』의 전체 구조와 반복의 서사

강사: 이영심(영문학 박사)

일시: 20121030() 오후610

장소: 국제지역대학원101

 

특강 개요:

T. S. 엘리엇과 함께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작가인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의『율리시스』(Ulysses), 1904616일’이라는 단 하루라는 시간과 ‘더블린’(Dublin)이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 호머에서부터 자신의 시대까지의 다양한 문학 텍스트를 응축한다. 또한 드라마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들과 이질적인 문체들, 각양각색의 다채로운 서술 기법들을 끌고 들어올 뿐만 아니라 제국주의, ()식민주의, 국수주의, 민족주의, 반유대주의, 가부장주의, 그리고 페미니즘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모든 문제적 담론들을 포섭하여 이들 사이에 “전투적인 대화”를 진행시킨다. 오디세이아』를 변용한『율리시스』라는 제목을 통해 서사시가 가진 역사적인 의미와 그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20세기 아일랜드”라는 변화된 시공간 속에서 이 서사시 장르가 어떻게 변형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낸다..

『율리시스』가 이렇게 수많은 문학 텍스트와 스타일들을 끌어들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것은 이전 텍스트들의 “‘동일성’을 재현하는 반복이 아니다. 이것은 “차이”를 궁극적 요소로 가진 반복”(Deleuze)이며, 새로운 방식으로 이것들을 재생산해내는 작업이기도 하다. , 반복을 통해 다른 텍스트의 내용들이 새로운 텍스트 속에 들어와 “다른 문맥에서 새로운 의미”(Cixous)를 획득한다. 조이스는 이처럼 기존의 담론들과 서사방식으로는 변화된 당대의 현실을 담아낼 수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하여, 그것들을 자신의 시대 속에서 새롭게 전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율리시스』는 더 나아가 총 18개로 구성된 전체 구조 내에서도 앞선 에피소드들의 내용을 끊임없이 "새롭게 반복“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특강에서는『율리시스』의 전체 구성을 살펴보면서, 반복의 모티브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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